손흥민, 커리어하이 순간 동생 잃은 동료부터 챙겼다
역대 한 시즌 개인 최다 30공격포인트 달성…2경기 연속골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에서 활약 중인 손흥민(토트넘)이 2경기 연속 골을 터뜨리며 역대 한 시즌 개인 최다인 30공격포인트(18골 12도움)를 달성했다.
손흥민은 16일(한국시간) 영국 뉴캐슬의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열린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2019~2020 EPL 36라운드에서 1골을 넣으며 토트넘의 3-1 승리에 일조했다.
이 골로 손흥민은 프로 데뷔 후 한 시즌 개인 최다 공격포인트를 달성했다. 시즌 18번째 골(리그 11골·UEFA 챔스리그 5골·FA컵 2골)로 12도움을 곁들여 30공격포인트를 신고했다.
종전 한 시즌 최다 29공격포인트를 넘어섰고, 리그에서도 11골 10도움으로 21공격포인트를 기록, 한 시즌 정규리그 최다 공격포인트를 새롭게 했다.
누구보다 감격스러워할 순간에 손흥민은 동료를 찾았다.
손흥민은 전반 27분 선제골을 터뜨린 후, 동료 세르주 오리에와 두 손을 하늘로 들어올렸다. 이후 꼭 껴안았다. 골의 기쁨을 나눈 포옹이 아닌 위로의 의미였다.
오리에가 최근 동생을 잃었기 때문이다.
오리에의 친동생 크리스토퍼는 지난 13일 프랑스 툴루즈의 한 거리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에서 사망했다. 범인은 하루 만에 프랑스 경찰에 자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손흥민은 커리어하이를 작성한 순간에 가장 먼저 동료부터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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