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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백명 잠자던 제주 호텔서 불, 20대 방화용의자 검거

등록 2020.07.16 08:5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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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객실 스프링쿨러 작동하며 자체 진화

【제주=뉴시스】제주 서부경찰서. (사진=뉴시스DB)

【제주=뉴시스】제주 서부경찰서. (사진=뉴시스DB)

[제주=뉴시스] 우장호 기자 = 제주에서 20대 남성이 호텔 객실에 불을 지르는 사건이 발생했다. 방화 용의자는 현장을 벗어났지만 경찰에 곧 체포됐다.

16일 제주소방안전본부 및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2시26분께 제주시 연동의 한 호텔 10층 객실에서 불이 났다.

불은 객실 내 쇼파 등을 태워지만, 호텔 화재경보기가 즉시 울리고 객실에 설치된 스프링쿨러에 의해 자체 진화돼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호텔에는 최소 수백여명의 투숙객이 머물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화재경보기가 울리면서 이에 놀란 투숙객 수십여명이 호텔 로비로 급히 내려오는 등 한바탕 소동이 일기도 했다.

조사 결과 불은 방화에 의한 것으로 파악됐다. 용의자는 지난 14일부터 이 호텔에서 투숙하던 20대 남성 A씨다. 그는 이날 호텔 투숙을 종료하고 나갈 예정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불을 지른 후 객실을 빠져나와 제주 시내 한 대형마트 인근을 배회하던 중 추적에 나선 경찰에 곧 붙잡혔다.

경찰은 A씨를 현주건조물방화 혐의로 입건하는 한편 불을 지를 이유 등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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