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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류 인쇄하고 빨래도 한다…편의점은 계속 진화 중

등록 2020.07.16 09:3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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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 500개 점포서 무인 복합기 서비스

GS25 1900개 점포 세탁 서비스 시작

서류 인쇄하고 빨래도 한다…편의점은 계속 진화 중

[서울=뉴시스] 손정빈 기자 = 편의점에서 할 수 있는 것들이 점점 많아지고 있다. 이번엔 복사·인쇄 등 간단한 문서 업무를 처리할 수 있는 점포가 생겼고, 세탁을 맡기고 배송까지 해주는 서비스도 생겼다. 편의점 업계 관계자는 "최근 편의점이 빠르게 생활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어 각종 서비스가 더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씨유(CU)는 AJ네트웍스와 손잡고 무인 복합기 서비스를 업계 최대 규모인 전국 500개 점포로 확대하기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복사·인쇄·팩스·스캔은 물론 복합기와 연동한 컴퓨터를 이용해 주민등록등본이나 어학성적표 등 전자 문서를 홈페이지나 클라우드에서 바로 내려받아 인쇄 또는 전송할 수 있다. CU는 복합기 서비스를 2015년 원룸촌과 대학가 등 100여개 점포에서 운용해왔다. 코로나 사태 이후 재택 근무가 늘어나면서 사용건수가 급격히 늘자 확대를 결정했다. CU에 따르면 주택가에 있는 일부 점포에서는 해당 서비스로만 월 220만원에 달하는 추가 매출이 발생했고, 이용 고객의 약 78.8%가 추가로 다른 상품까지 구매하는 것으로 나타나 집객 효과도 높았다.

CU 관계자는 "온라인으로 처리하는 업무가 늘면서 프린터를 설치한 가정이 줄어든데다 PC방·인쇄소 등이 집 가까운 곳게 있지 않기 때문에 무인 복합기 서비스 수요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서류 인쇄하고 빨래도 한다…편의점은 계속 진화 중


지에스(GS)25는 세탁 업체 세탁특공대와 협업해 이달부터 서울 전 지역과 경기도 일부 지역 등 약 1900개 점포에서 세탁 서비스를 시작했다. 카카오톡으로 접수한 뒤 가까운 GS25에 세탁물을 맡기면 세탁 완료된 옷을 집 앞에서 받을 수 있다. 세탁물 접수가 24시간 가능하고, 접수 후 48시간 이내에 고객이 등록한 주소로 비대면 새벽배송도 해준다.

사용 가능한 서비스는 물 세탁 방식인 생활 빨래, 드라이클리닝, 프리미엄 클리닝, 수선 등이다. 세탁특공대 직영 스마트팩토리에서 드라이클리닝과 웨트클리닝을, 워시팩토리에서 생활 빨래를 분리해서 진행하는 등 프리미엄 머신을 활용한다. 또 대기업 패션 회사에 근무했던 수선사를 영입해 전문 수선실을 운영하고 신발·가죽 등 민감한 제품도 경력 30년 이상 분야별 전문 파트너가 수선한다.

GS25 관계자는 "매일 빨래를 하기 어렵거나 세탁에 불편함을 겪는 맞벌이 부부, 직장인 고객을 위해 대한민국 세탁 서비스 업계 1위 세탁특공대와 손잡고 서비스를 제공한다. 앞으로도 GS25는 전국 1만4000여개 오프라인 플랫폼을 활용해 고객 생활 편의를 높일 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 상품을 선보이겠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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