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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지지도 44.1%로 급락…조국 사태 이후 최저치

등록 2020.07.16 09:5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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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평가 4.6%p 하락…부정평가 올해 최고 51.7%

부정 50%대는 20주만 처음…18주만에 부정>긍정

故박원순 시장 성추행 의혹 등 영향 큰 것으로 분석

[서울=뉴시스]리얼미터가 실시한 7월3주차 주중 잠정집계 결과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전주 대비 4.6%포인트 내린 44.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올해 최고치를 기록하며 18주만에 긍정평가를 앞질렀다. (그래픽=안지혜 기자)  hokma@newsis.com

[서울=뉴시스]

[서울=뉴시스] 안채원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의 직무수행 부정평가가 올해 최고치를 기록하며 18주만에 긍정평가를 앞질렀다. 서울과 여성, 30대와 중도층이 부정평가 상승을 주도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는 TBS의뢰로 실시한 7월3주차 주중 잠정집계 결과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전주 대비 4.6%포인트 내린 44.1%(매우 잘함 24.5%, 잘하는 편 19.6%)로 나타났다고 16일 밝혔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5.2%포인트 오른 51.7%(매우 잘못함 34.6%, 잘못하는 편 17.1%)로 집계됐다. '모름·무응답' 은 0.6%포인트 감소한 4.2%다.

긍·부정 평가가 오차범위 밖 흐름을 보인 가운데,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높게 나타난 것은 3월2주차 조사(긍정 47.2%, 부정 49.1%)이후 18주 만이다.

긍정평가는 이른바 '조국 사태' 때인 2019년 10월 2주 조사(긍정 41.4%, 부정 56.1%) 이후 최저치다.

부정평가가 50%대를 보인 것은 2월 4주차 조사(50.7%) 이후 20주 만에 처음이다. 올해 최고치며, 2019년 11월 1주 조사 (부정평가 52.2%) 이후 최고치이기도 하다.

부정평가 상승은 서울과 여성, 30대, 중도층에서 주도했다. 각각 긍부정 변화율을 살펴보면, 서울(긍정 6.0%p↓, 부정 8.7%p↑), 여성(7.9%p↓, 9.5%p↑), 30대(13.9%p↓, 9.5%p↑), 중도층(6.0%p↓,7.3%p↑)다.

이같은 흐름은 성추행 주장이 제기된 고(故) 박원순 서울시장의 사망사건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부동산 정책 후속 발표, '한국판 뉴딜' 발표 등도 있었지만, 박 시장 사망 관련 여당 관계자 등의 발언이 지지율 변동에 더 크게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일간 지지율 흐름도 박 시장의 사건 이후 긍정평가가 하락세가 두드러지고 부정평가 상승세가 이어졌다.

지난주 금요일(10일) 46.8%(부정평가 47.8%)로 마감한 후, 13일(월)에는 45.3%(1.5%p↓, 부정평가 48.9%), 14일(화)에는 43.6%(1.7%p↓, 부정평가 51.7%), 15일(수)에는 44.9%(1.3%p↑, 부정평가 51.3%) 지지율 흐름을 보였다.

권역별로는 서울(6.0%p↓, 44.3%→38.3%, 부정평가 59.7%), 대구·경북(5.1%p↓, 36.5%→31.4%, 부정평가 60.0%), 경기·인천(4.6%p↓, 50.4%→45.8%, 부정평가 50.6%)에서 지지율 하락폭이 컸다.

성별로 여성(7.9%p↓, 50.7%→42.8%, 부정평가 52.7%) 도 하락세가 도드라졌다.

연령대별로 30대(13.9%p↓, 57.0%→43.1%, 부정평가 54.7%), 70대 이상(7.0%p↓, 39.1%→32.1%, 부정평가 58.1%), 50대(5.9%p↓, 51.5%→45.6%, 부정평가 52.8%) 등의 흐름을 보였다.

지지 정당별로 정의당 지지층(4.7%p↓, 47.1%→42.4%, 부정평가 52.2%)에서 지지율 하락세가 눈에 띄었다.

이념성향별로 중도층(6.0%p↓, 42.5%→36.5%, 부정평가 60.7%), 보수층(4.2%p↓, 27.4%→23.2%, 부정평가 74.5%)이었다. 진보층(0.8%p↓,73.6%→72.8%, 부정평가 25.4%)에서는 큰 변동이 없었다.

직업별로 자영업(9.3%p↓, 46.6%→37.3%, 부정평가 60.7%), 무직(7.1%p↓, 45.7%→38.6%, 부정평가 50.6%), 사무직(5.8%p↓, 56.4%→50.6%, 부정평가 46.3%), 학생(4.4%p↓, 39.9%→35.5%, 부정평가 63.3%), 가정주부(3.0%p↓, 46.4%→43.4%, 부정평가 50.7%)에서 하락했고, 노동직(6.1%p↑, 50.1%→56.2%, 부정평가 39.0%)는 상승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전화면접(10%)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80%)·유선(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됐다. 18세 이상 유권자 3만2131명에게 통화를 시도한 결과 최종 1510명이 응답을 완료해 4.2%의 응답률을 보였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포인트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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