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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국난 극복 최우선 과제…국회가 입법 뒷받침해달라"

등록 2020.07.16 14:3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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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질병관리청 승격 등 조직개편안 신속히 논의해달라"

"경제회복 흐름 보이기 시작…때 놓치지 말고 적극 살려야"

"정치가 뒷받침할 때…재발견된 대한민국 반석 위에 올려야"

"선도하는 나라 만들 소명 21대 국회에…국민 통합 중심돼야"

[서울=뉴시스]문재인 대통령의 과거 국회 시정연설 모습. (사진=뉴시스DB). 2018.11.01.

[서울=뉴시스]문재인 대통령의 과거 국회 시정연설 모습. (사진=뉴시스DB). 2018.11.01. 

[서울=뉴시스] 홍지은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16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난 극복을 위한 21대 국회의 역할을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21대 국회 개원식 축하 연설에서 "국난극복이 지금 시기 최우선의 국가적 과제"라며 "국민의 생명을 보호하고 국민의 삶을 지키기 위해 범국가적 역량을 하나로 모아야 할 때"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세계에서 가장 빠르고, 가장 모범적으로 코로나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며 "우리가 방역에서 채택한 투명, 개방, 민주의 원칙은 이미 세계적인 모범이 됐다. 방역과 일상의 공존도 국민들의 높은 시민의식과 공동체 정신, 의료진의 헌신 덕분에 어느 나라보다 잘 해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정부는 언제 끝날지 모르는 바이러스와의 전쟁에서 흔들림 없이 방역 전선을 사수해 나가겠다"며 "국회도 입법으로 뒷받침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특히 "세계적으로 코로나가 계속 확산되고 있는 상황에서 방역체계를 더욱 튼튼히 구축할 필요가 있다"며 "질병관리본부를 질병관리청으로 승격하는 등의 조직개편안을 신속히 논의하여 처리해주시기 바란다"고 요청했다.

문 대통령은 "경제에서도 우리나라는 다른 나라들보다 상대적으로 선방하고 있다"며 "4,5월을 저점으로 6월과 7월을 지나면서 수출, 소비, 고용 등에서 경제회복의 흐름이 보이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이어 "때를 놓치지 말고 이 흐름을 적극적으로 살려나가는 것이 필요하다"며 "국회의 협조가 더해진다면 경제위기를 극복하는데 더 큰 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빠르게 경기반등을 이뤄내기 위해 너나없이 전력투구할 때"라며 "정부는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 국회도 힘을 모아 뒷받침해주시기 바란다"고 거듭 요청했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19 위기 국면에서 높아진 한국의 위상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국민 모두가 방역의 주체가 되면서 '개개인의 자유'를 '모두를 위한 자유'로 확장하며 '민주주의'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며 "국제사회는 '진정한 민주주의가 어떻게 작동하는지' 모범을 보여준 우리 국민에게 찬사를 보냈고, 우리의 성공적인 선거방역을 배우고자 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세계의 경제가 서로 문을 닫고 있을 때 글로벌 공조에 앞장서며 방역과 경제를 함께 해나갈 수 있다는 것도 보여주었다"며 "연대와 협력의 정신으로, 진단키트와 마스크를 비롯한 방역물품을 많은 나라에 지원했고, 백신과 치료제 개발에 국경을 넘어 협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제 정치가 뒷받침해야 할 때"라며 "국민에 의해 '재발견'된 대한민국을 반석 위에 올려놓아야 한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국민들께서 모아주신 힘으로 코로나를 극복하고, 나아가 세계를 선도하는 나라를 만들 소명이 21대 국회에 맡겨졌다"며 "그 역사적 과업에 필수적인,‘국민 통합’을 이끄는 중심이 되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 "정부도 최선을 다하겠다"며 "국난극복과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선도하고 한반도 평화를 이루는 역사적 변곡점을 함께 만들고, 함께 헤쳐나가자"고 격려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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