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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車블랙박스]안방 점령한 테슬라...하반기 전기차 경쟁 치열

등록 2020.07.21 05: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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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車블랙박스]안방 점령한 테슬라...하반기 전기차 경쟁 치열


[서울=뉴시스] 이종희 기자 = 올해 상반기 전기차 시장에서 테슬라가 국내 자동차 업체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올 하반기에는 급성장하고 있는 국내 전기차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국내외 다양한 제조사의 전기차 모델이 출시될 예정이다.

21일 카이즈유 데이터 연구소에 따르면 테슬라 모델3가 올해 상반기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팔린 전기차로 나타났다. 뒤를 이어 현대차 코나 일렉트릭(4078대), 전기트럭 포터 일렉트릭(3530대), 기아차 니로EV(1942대) 순이다.

상반기 승용 전기차 판매량은 모두 1만6752대로 이중 테슬라는 7079대, 현대차 4877대, 기아차 3881대로 조사됐다. 테슬라의 판매량이 현대차와 기아차를 합한 수치와 비슷한 상황이다. 

국내 전기차 시장은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전기차 판매량은 2만2080대로 전년동기(1만7379대) 대비 2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테슬라의 성공과 국내 전기차 시장 성장에 따라 해외 제조사들의 전기차 국내 출시도 잇따르고 있다.

아우디는 순수 전기차 '아우디 e-트론 55 콰트로'를 한국 시장에 출시했다. 95kWh 용량의 리튬이온 배터리를 장착했다. 1회 충전 시 복합 기준 최대 307㎞까지 주행 가능하다. 최고 출력 360마력, 57.2㎏.m의 최대 토크를 발휘한다. 최고 속도는 200㎞/h, 정지 상태에서 100㎞/h까지 가속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6.6초다.

아우디는 고객의 충전 편의성을 확보하기 위해 전국 41개 전시장 및 서비스센터에 전용 150kW 급속 충전기를 설치했다. 올해 말까지 총 35대 충전기를 설치 완료할 계획이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지난달 '더 뉴 EQC 400 4MATIC 프리미엄' 모델을 출시했다. 최고 출력은 408마력, 최대토크는 77.4㎏·m이며, 완전 충전 시 주행 가능 거리는 309㎞다.

더 뉴 EQC에 탑재된 메르세데스-벤츠의 최신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MBUX에는 충전 상태, 에너지 흐름 등을 확인할 수 있는 전기차 전용 기능들이 포함됐다.

푸조는 국내 시장에 순수 전기차 '뉴 푸조 e-208' 및 '뉴 푸조 e-2008 SUV'을 출시한다. 뉴 푸조 e-208 SUV와 e-2008 SUV는 모두 50kWh 배터리를 탑재했으며 최고 출력 136마력, 최대 토크 26.5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뉴 e-208은 1회 완전 충전 시 WLTP 기준 최대 340km(환경부 기준 244km), 뉴 e-2008 SUV는 WLTP 기준 최대 310km(환경부 기준 237km)까지 주행할 수 있다.

테슬라도 하반기 새 모델을 출시하며 1위 수성에 나선다. 테슬라는 모델 X의 보급형인 모델 Y를 출시할 계획이다. 

국내 자동차 업계도 전기차 출시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기반으로 한 차세대 전기차를 출시한다. 현대, 기아, 제네시스는 내년부터 2025년까지 23종의 전기차를 출시할 계획이다.

르노삼성자동차도 하반기 유럽에서 판매되고 있는 소형 해치백 전기차 조에를 수입해 판매할 방침이다.

쌍용자동차도 내년 상반기 전기차 'E100'을 출시할 예정이다. E100은 쌍용차 최초의 전기차이자, 국내 전기차 시장에서 첫 출시되는 준중형 SUV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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