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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숙현 父 "딸처럼 억울한 선수 나와선 안된다"

등록 2020.07.22 15: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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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이용 미래통합당 의원이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 열린 고 최숙현 선수 사망 사건에 대한 국회 청문회에서 고 최숙현 선수의 다이어리 내용을 공개하고 있다. 2020.07.22. photocdj@newsis.com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이용 미래통합당 의원이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 열린 고 최숙현 선수 사망 사건에 대한 국회 청문회에서 고 최숙현 선수의 다이어리 내용을 공개하고 있다. 2020.07.2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문성대 기자 = 고(故) 최숙현 철인3종경기 선수의 아버지 최영희씨가 다시는 억울한 선수가 나오지 않았으면 한다는 바람을 전했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위원장 도종환)는 22일 오전 10시 국회에서 '철인 3종경기 선수 가혹행위 및 체육분야 인권침해에 대한 청문회'를 열었다.

이날 청문회 자리에 핵심 증인들이 불참했다.

문체위는 안주현 팀 닥터, 김규봉 전 감독, 장윤정 주장 등 7인이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하거나 연락이 두절되자 동행명령장을 발부했다. 그러나 안주현, 김규봉, 장윤정은 최종 불참을 했다.

최숙현의 아버지 최영희씨는 참고인으로 참석해 입장을 밝혔다.

최영희씨는 "숙현이의 진실을 밝혀주기 위해 청문회까지 열어준 국회의원들께 감사드린다. 딸이 살아 생전에 인권위원회를 비롯해 무수히 많은 국가기관에 진정을 넣어보았지만 어느 누구도 숙현이의 말에 귀를 기울 이지 않았다. 숙현이의 극단적인 선택 후라도 국회와 언론의 관심으로 뒤늦게 나마 진실을 밝힐 수 있어서 숙현이의 한을 풀 수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국회차원에서 꼭 숙현이의 억울한 죽음을 끝까지 밝혀주시고 앞으로 이땅에 숙현이처럼 억울하게 당하는 운동선수가 더 이상 나오지 않도록 최숙현법을 꼭 입법화해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최영희씨는 대한체육회에도 이 같은 사건이 일어나지 않도록 건의했다.

그는 "열악한 환경에서도 훈련하는 지도자와 선수들에게는 또 다른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대한체육회에서 각별히 관심을 가져주시면 고맙겠다"고 전했다.

최숙현은 지난달 26일 감독과 동료 선수들의 폭행과 폭언을 견디지 못해 극단적인 선택을 하고 세상을 떠났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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