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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상식]실내온도 25도 이하, 냉방병 위험

등록 2020.07.30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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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외 온도차 크면 체온조절 실패

두통, 기침, 오한, 발열 등 증상

실내온도 25도 이상 유지하는게 좋아

[건강 상식]실내온도 25도 이하, 냉방병 위험


[서울=뉴시스] 홍세희 기자 = 장마가 끝나고 8월로 접어들면 본격적인 무더위가 찾아올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에 따르면 8월 기온은 평년 기온(25.1도)보다 1~1.5도 높은 기온을 보이겠고, 지난해 평균 기온(26.1도)과는 비슷하거나 0.5도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본격적인 무더위가 찾아오면 실내에서는 에어컨을 가동하게 된다. 그러나 차가운 공기에 장기간 노출될 경우 냉방병에 걸릴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냉방병은 공기가 순환되지 않는 실내에서 냉방이 지속됐을 때 나타나는 이상 증상을 말한다.

냉방병은 주로 실내와 실외의 온도 차이 때문에 발생한다. 실내외 기온 차가 5~8도를 넘어가면 몸이 온도에 적응하지 못하게 돼 체온 조절에 실패한다.

체온 조절이 되지 않으면 자체적으로 노폐물과 열기를 배출할 수 없게 돼 혈액순환을 어렵게 하고, 자율 신경계에 변화가 생기는 등 이상 증세가 나타난다.

또 차가운 바람이 지속적으로 유지되면 습도가 떨어지게 되고 호흡기 점막이 말라 호흡기 기능이 떨어진다.

냉방병의 일반적인 증상은 두통 및 기침, 오한, 발열, 인후통 등이다. 드물게는 근육통이나 소화불량 등이 나타나거나 심할 경우 어지럼증이 동반될 수 있다.

박주현 고대안산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알레르기가 있거나 이미 면역 기능이 떨어져 있는 만성 질환 환자가 냉방병에 걸렸을 경우 증상이 더욱 심해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냉방병은 실내 냉방 환경을 개선하면 대부분 자연적으로 치유된다.

냉방병 증상이 나타나면 에어컨 사용을 중단하고 적절한 휴식을 취해야 한다. 하지만 콧물, 코막힘, 소화불량, 몸살 기운 등과 같은 증상이 나타날 경우 병원에 방문하는 것이 좋다.

냉방병 예방을 위해서는 실내·외 온도 차이가 5도 이상 나지 않게 유지한다. 특히 실내 온도를 25도 이하로 낮추지 않는 것이 좋다.

박 교수는 "냉방병은 몸의 면역력이 낮을 때 걸리기 쉬우므로 정기적으로 가벼운 운동을 하고 과음 및 과로를 하지 않는 등 꾸준한 건강관리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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