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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수·범람·낙뢰에 정전…전국 사찰 16곳도 집중호우 피해

등록 2020.08.04 10:3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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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뉴시스]이종익 기자 = 3일 충남 천안과 아산에 집중호우경보가 발효된 가운데 천안 신방지하차도 인근 충무로 사거리가 차량 통행이 불가능할 정도로 침수돼 있다. (사진=독자제공) 2020.08.03.photo@newsis.com

[천안=뉴시스]이종익 기자 = 3일 충남 천안과 아산에 집중호우경보가 발효된 가운데 천안 신방지하차도 인근 충무로 사거리가 차량 통행이 불가능할 정도로 침수돼 있다. (사진=독자제공)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임종명 기자 = 전국을 강타한 집중호우로 사찰 16곳도 피해를 입은 것으로 파악됐다.

4일 대한불교조계종에 따르면 전날 기준 전국 주요 사찰 31곳 중 16곳에서 기와 탈락, 정전, 침수 등 피해가 나타났다.

종단 직할 사찰인 서울 성북구 돈암동 적조사는 대웅전과 조사전 처마 기와가 탈락하고 경기 화성 용주사는 성보박물관이 낙뢰로 인해 정전 피해를 입었다.

경기 여주 신륵사는 정전 피해와 더불어 설법전 보수공사 현장이 침수됐고 경기 이천 선각사는 빗물에 쓸려온 토사로 요사채(절에 있는 승려들이 거처하는 집)가 부분 파손, 창고는 전손(全損)됐다.

강원 속초 신흥사는 경내에 하천이 흘러 넘쳤으나 다행히 인명피해나 전각피해는 없었고 충남 예산 수덕사는 경내 나무가 부러졌다. 경기 용인 법륜사는 산사태로 인해 경내 토사가 유입됐다. 이로 인해 삼성각 옆 부속건물이 파손됐다.

경북 김천 직지사는 설법전 앞 대문 기와와 안내도 기와가 쏟아지는 비에 흘러내렸다. 경북 상주 갑장사와 경북 문경 운암사, 경북 예천 서악사는 석축 파손 피해를 입었다.

경북 영천 은해사는 산내암자인 운부암과 묘봉암에 토사가 유출됐고 경남 하동 쌍계사는 국사암 보호수의 축대가 파손됐다. 부산 동구 연등사도 축대가 파손됐다.

전남 해남 대흥사는 낙뢰로 폐쇄회로(CC)TV 전체가 고장 났고 전북 고창 선운사에는 대웅전 기와가 흘러내리고 누수 피해가 발생했다.

조계종은 25개 교구 본사를 중심으로 전국 사찰에 발생한 피해현황을 지속해 파악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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