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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감독 "최용제, 중요할 때 잘해줘…기회 많아질 것"

등록 2020.08.04 16:2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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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의 포수 최용제. (사진 = 두산 베어스 제공)

[서울=뉴시스]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의 포수 최용제. (사진 = 두산 베어스 제공)

[서울=뉴시스] 김희준 기자 = 두산 베어스 포수 최용제(29)가 앞으로 더 많은 기회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4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지는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를 앞두고 "최용제가 지난 주말 2경기에서 중요할 때 잘해줬다. 앞으로 지켜봐야겠지만, 출전 기회가 더 많아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최용제는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2일까지 창원NC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 대수비로 출전해 인상깊은 활약을 펼쳤다.

1일 경기에서는 4-4로 맞선 8회초 2사 1, 2루의 찬스에 타석에 들어서 좌중간을 가르는 2타점 적시 3루타를 날려 팀의 6-4 리드를 이끌었다.

2일 경기에서는 재치있는 주루를 선보였다.

4-4로 맞선 연장 12회초 선두타자로 나서 중전 안타를 날린 최용제는 후속타자 박건우의 좌중간 2루타 때 홈까지 내달렸다. NC가 깔끔한 중계 플레이를 펼치면서 최용제가 홈플레이트에 도착하기 전 NC 포수 양의지가 공을 잡았다.

하지만 양의지가 포구한 것을 확인한 최용제는 속도를 줄여 멈춰섰다. 태그를 하던 양의지는 중심을 잃고 홈플레이트 근처에 넘어졌고, 최용제는 누운채로 태그를 하려는 양의지의 미트를 피해 홈플레이트를 밟았다.

김 감독은 "양의지가 공을 잡은 타이밍을 봤을 때 아웃이라고 생각했는데, 최용제가 센스있게 판단했다"고 칭찬했다.

이어 "정상호의 컨디션을 보면서 번갈아 출전시킬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두산은 이날 선발 투수로 이승진을 내세운다. 지난 5월말 트레이드를 통해 SK 와이번스에서 두산으로 유니폼을 갈아입은 이승진의 이적 후 첫 선발 등판이다.

외국인 투수 크리스 플렉센의 부상 공백을 안고 있는 두산은 당초 사이드암 불펜 요원 박치국을 대체 선발로 내세울 예정이었다.

그러나 박치국의 등판 예정 경기가 모두 비로 취소된 가운데 최근 불펜진이 흔들리자 두산은 박치국을 다시 불펜 투수로 기용했다.

김 감독은 "지난 NC와의 3연전에서 불펜 투수들이 많이 던졌다. 긴장은 되겠지만, 이승진이 최대한 긴 이닝을 소화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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