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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해·공·해병대 전국 수해 지역 투입…토사 제거·해양 정화

등록 2020.08.04 17:3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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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사 제거, 배수로 정비, 해양 쓰레기 수거 등

[서울=뉴시스] 4일 서욱 육군참모총장이 집중호우로 많은 피해가 발생한 충북 제천시 산곡저수지 일대 대민지원 현장을 찾아 장병들을 격려하고 있다. 2020.08.04. (사진=육군 제공)

[서울=뉴시스] 4일 서욱 육군참모총장이 집중호우로 많은 피해가 발생한 충북 제천시 산곡저수지 일대 대민지원 현장을 찾아 장병들을 격려하고 있다. 2020.08.04. (사진=육군 제공)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장마로 비 피해가 확대되면서 군이 수해 지역을 직접 찾아가 복구에 힘을 보태고 있다.

육군은 4일 지방자치단체 요청에 따라 장병 400여명과 드론·굴삭기·살수차 등 장비 20여대를 지역에 파견해 대민 지원 작전을 전개했다.

장병들은 토사 제거, 배수로 정비, 화훼농가 침수 피해 정리, 유실 농로 보강, 도로 복구, 실종자 수색 등을 맡았다.

경기도 가평군에서 대민지원작전을 한 66사단 최영일(중령) 군수참모는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것은 군의 당연한 임무"라며 "지역 주민들의 근심을 조금이나마 덜어드릴 수 있도록 가용 역량을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서욱 육군 참모총장은 이날 집중호우로 피해가 발생한 충북 제천시 산곡 저수지 일대 대민 지원 현장을 찾아 "(육군 차원에서) 지자체와 적극적으로 협조해 대민 지원 소요를 파악하고 적시에 지원함으로써 조기에 피해 복구가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라"고 지시했다.

해군1함대는 이날 강원도 동해시 망상 해안 일대에서 폭우 피해 지역을 대상으로 해양 정화 활동을 했다.

1함대 장병과 군무원 등 40여명은 집중 호우 후 해안으로 밀려든 부유물을 비롯한 해양 쓰레기와 폐어망, 어구 등을 수거했다.

해병대는 재난대책본부를 운영하며 집중호우 피해를 본 지역의 대민 지원 요청에 동참할 계획이다.

공군19전투비행단은 4일부터 6일까지 충주시 엄정면 수해 피해 가정을 대상으로 45명을 긴급 투입한다. 장병들은 토사를 제거하고 가재도구를 정리하고 있다. 신승주 일병은 "어려움에 처한 지역 주민을 돕는 것은 군인으로서 당연한 일"이라며 "우리의 힘이 모여 실의에 빠진 지역 주민들에게 희망과 용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공군2방공유도탄여단 예하 8930부대는 이날 경기도 안성시 일대에서 수해복구 대민지원을 펼쳤다. 장병 20명이 토사와 잔해물을 제거하고 축대를 보수했다. 지원을 총괄한 석민호(소령) 8930부대장은 "우리의 작은 노력이 지역 주민에게 위로와 힘이 됐으면 좋겠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에 어려움이 발생하면 언제든지 앞장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공군사관학교 장병 80여명은 3~4일 충북 청주시 서원구 남이면 팔봉리 일대에서 지반 붕괴 피해를 복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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