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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또 통보 없이 임진강댐 방류 정황…통일부 "北 협조 기대"

등록 2020.08.05 11:03:49수정 2020.08.05 11:3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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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방류로 오전 2시, 6시 임진강 수위 상승

[파주=뉴시스]이윤청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걸린 탈북민이 최근 개성으로 재입북했다는 북한 측 주장에 대해 청와대는 26일 오전 "사실 관계를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26일 경기 파주시 임진각 평화누리공원에서 시민들이 망원경으로 임진강 너머를 바라보고 있다. 2020.07.26. radiohead@newsis.com

[파주=뉴시스]이윤청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걸린 탈북민이 최근 개성으로 재입북했다는 북한 측 주장에 대해 청와대는 26일 오전 "사실 관계를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26일 경기 파주시 임진각 평화누리공원에서 시민들이 망원경으로 임진강 너머를 바라보고 있다. 2020.07.2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북한이 5일 또 다시 우리측에 통보하지 않고 임진강 댐에서 물을 방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통일부는 북측에 정보 공유를 촉구했다.

여상기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오전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의 임진강 댐 방류 여부에 관한 질문에 "오늘 아침에 KBS가 보도한 바에 따르면 밤 2시경과 새벽 6시 이후 (임진강) 수위가 큰 폭으로 올라갔다고 한다"며 "오늘 아침 7시 현재 약 5m 정도 수위를 유지하고 있다. 이전에는 3m였다"고 답했다.

여 대변인은 "자연 재해와 관련한 남북 간 협력은 정치 군사와 무관한 사항으로 재해·재난 분야의 협력은 남북 주민들에게 가장 직접적인 이해를 줄 수 있는 사안"이라며 "그래서 이와 관련한 정보 교환이라도 먼저 이뤄졌으면 좋겠다는 기대감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세계적으로 보면 인접한 외국 간에도 자연 재해와 관련해서 정보 교환이라든지 협조가 이뤄지고 있는 상황인데 우리 민족끼리 못 할 이유가 없다"며 "그래서 이 문제와 관련해 최소한 정보 교환 등의 협조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연천=뉴시스] 이호진 기자 = 3일 새벽 범람 직전까지 갔던 연천군 신서면 차탄천 철교에 떠내려온 나뭇가지들이 걸려 있다. 2020.08.03. asake@newsis.com

[연천=뉴시스] 이호진 기자 = 3일 새벽 범람 직전까지 갔던 연천군 신서면 차탄천 철교에 떠내려온 나뭇가지들이 걸려 있다. 2020.08.03.  [email protected]

여 대변인은 남북 간 재해 정보 교환 방법에 관해선 "정보 공유를 하려고 하면 기술적인 방법은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며 "현재 남북 간에는 연락이 두절돼 있어서 쉽지 않은 상황이지만 기술적인 방법은 큰 문제가 되지 않으리라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의 수해 현황에 대해선 "동해와 황해남도 해상에서 센 바람과 높은 물결 경보라든지, 대동강 등 여러 강에서 큰물(홍수)주의보 등이 발령된 것으로 알고 있다"며 "다만 현재까지 비 피해에 대한 구체적인 보도는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여 대변인은 이어 "북한 지역에서도 홍수로 인한 피해가 가급적이면 없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덧붙였다.

[서울=뉴시스]김명원 기자 = 여상기 통일부 대변인이 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합동브리핑실에서 현안 관련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0.08.05.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김명원 기자 = 여상기 통일부 대변인이 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합동브리핑실에서 현안 관련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0.08.05. [email protected]

이 밖에 여 대변인은 북한 양강도 혜산시 주택에서 가스가 폭발해 주민 9명이 사망하고 30여명이 다쳤다는 보도에 관해선 "방송을 기준으로 파악한 바에 따르면 휘발유와 액화석유가스(LPG) 관련된 사고라는 정도로 파악을 하고 있고 조금 더 자세한 것은 시간을 갖고 살펴보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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