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KBS "검언유착 오보 사태, 보도과정 오류…특정세력 개입 없어"

등록 2020.08.05 15:08:13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사장 등 고발, 언론 기능 뒤흔들려는 시도"

[서울=뉴시스] KBS(사진=KBS 제공) 2020.03.03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KBS(사진=KBS 제공) 2020.03.0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지은 기자 = KBS 노동조합과 시민단체가 이른바 KBS 검언유착 오보 사태와 관련해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하고 양승동 사장 등 KBS 구성원들을 고발한 것과 관련해, KBS는 "공영방송의 정상적인 언론 기능을 뒤흔들려는 시도"라며 중단을 촉구했다.
 
KBS는 5일 입장문을 내고 "보도 과정의 오류는 있었지만 일상적인 취재 과정을 유착과 청부라고 주장하는 것은 불순한 의도를 가진 억측과 추론일 뿐"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보도 과정에 대해서는 바로 다음 날 '뉴스 9'를 통해 사과한 데 이어, 취재진인 법조팀과 보도본부가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한 바 있다"며 "또 회사 차원에서도 정확한 경위를 파악해 책임을 묻는 절차를 진행 중이며 재발 방지 시스템도 마련 중"이라고 거듭 해명했다.

KBS는 "근거 없는 억측으로 KBS를 공격하는 행위는 이미 기자가 구속된 종편채널의 유착 이미지를 KBS에 덧씌우려는 불순한 의도라고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며 "특정 세력의 개입이나 사주는 있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날 오전 KBS노동조합(1노조)과 KBS공영노동조합(3노조)은 이른바 KBS 검언유착 오보 사태와 관련해 양승동 사장을 포함한 책임자들을 검찰에 고발했다.

양 노조는 서울중앙지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KBS의 양승동 사장과 김상근 이사장, 김종명 보도본부장 등 9명에 대해 위계에 의한 업무방해죄, 허위사실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등으로 고발장을 접수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최근 미디어연대와 KBS 검언유착 의혹사건 진상조사위원회를 꾸리고, 첫 활동으로 진실규명 촉구를 위한 고발장을 접수했다.

KBS는 지난달 18일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신라젠 주가조작 연루 의혹을 제기하자고 공모한 정황이 담겼다며 한 검사장과 이동재 전 채널A 기자의 지난 2월13일 대화 녹취록을 보도했다. 그러나 녹취록 전문이 공개되며 논란이 일었고 이어 19일 밤 9시뉴스를 통해 "기사 일부에서 정확히 확인되지 않은 사실이 단정적으로 표현됐다"며 사실상 오보를 인정하며 사과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