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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산업, 현산에 대면협의 촉구…"언론 선전 그만하고 협상 나와라"

등록 2020.08.07 16:4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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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산 인수 진정성 의심…대면협상 자리 나와라"

[서울=뉴시스] 박미소 기자 = 31일 오전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 국내선청사 전망대에서 바라본 아시아나항공기가 이륙하고 있다. 2020.07.31. misocamera@newsis.com

[서울=뉴시스] 박미소 기자 = 31일 오전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 국내선청사 전망대에서 바라본 아시아나항공기가 이륙하고 있다. 2020.07.3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고은결 기자 = 아시아나항공 인수전의 매각 주체인 금호산업은 인수 주체인 HDC현대산업개발에 거래종결을 위한 신뢰있는 모습 및 이를 위한 대면협의를 재차 촉구했다고 7일 밝혔다.

금호산업 측은 "HDC현대산업개발은 아시아나항공에 대한 인수의지가 있다라고 수차례 밝히면서도 대면협의에는 응하지 않고, 보도자료나 공문을 통해 일방적 입장만을 전달하고 있다"며 "인수의 진정성에 의심이 들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거래 종결이 지연되거나 계약이 파기될 경우 가장 큰 피해를 보는 것은 금호산업과 아시아나항공"이라며 "금호산업과 아시아나항공이 거래를 지연시키고 있다는 HDC현산의 주장은 상식적이지 않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진정으로 아시아나항공 인수에 대한 거래 종결 의사가 있다면, 더 이상 불필요한 공문발송이나 대언론 선전을 중단하고, 거래 종결을 위한 대면협상의 자리로 나오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앞서 현산은 지난달 26일 보도자료를 통해 8월 중순부터 약 12주 동안 아시아나항공 및 자회사들에 대한 재실사에 나설 것을 제안한 바 있다. 현산은 재실사가 필요한 사안들로 ▲지난해 반기 재무제표 대비 부채와 차입금이 급증한 점 ▲당기손순실이 큰 폭으로 증가한 점 ▲부실 계열회사에 대한 대규모 자금지원이 실행된 점 등을 꼽았다.

이와 관련해 아시아나항공 채권단인 산업은행은 지난 3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현산의 아시아나항공 재실사 요청을 거절했다. 또한, 오는 11일까지 인수 진정성을 보이지 않으면 12일 이후 계약을 해지할 수 있다고 통보했다.

이에 현산은 지난 6일에도 보도자료를 통해 "현재 아시아나항공의 위기가 매도인인 금호산업의 부실경영과 계약 불이행으로 초래된 것이 명백한 상황에서 아시아나항공의 정상화는 외면한 채 부실경영에 대한 책임을 면하는 데만 애를 쓰고 있다"며 아시아나항공에 대한 재실사를 재차 요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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