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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중대본에 부산항 입항 선박 고위험시설 지정 건의

등록 2020.08.07 18:2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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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뉴시스] 허상천 기자 =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은 7일 오후 감천항을 방문해 코로나19 관련 현장실태를 점검하고, 항만방역 강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2020.08.07. (사진 = 부산시 제공) photo@newsis.com

[부산=뉴시스] 허상천 기자 =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은 7일 오후 감천항을 방문해 코로나19 관련 현장실태를 점검하고, 항만방역 강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2020.08.07. (사진 = 부산시 제공) [email protected]

[부산=뉴시스] 허상천 기자 = 부산시는 7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부산항 입항 선박을 고위험시설로 지정하는 안을 적극 검토해 줄 것을 중대본에 건의했다고 밝혔다.

 최근 부산 감천항에 입항한 러시아 선박의 선원들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잇따라 발생하고 지역사회 감염사태로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부산항에 입항한 러시아 선박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지역사회 N차 감염에 대한 우려가 커지자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은 이날 오후 감천항을 방문해 현장실태를 점검하고, 항만방역 강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변 권한대행은 앞서 이날 오전 중대본 회의에서 "선박 내 감염과 지역감염이 연이어 발생하는 상황을 고려해 부산항 입항 선박을 고위험시설로 지정하는 안을 적극 검토해줄 것"을 건의한 바 있다.

 지난달 8일 영도에 입항해 현재 부산항에 정박 중인 러시아 선박 PETR1호에서는 현재까지 총 57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특히 그중 11명은 지역사회 내 감염으로 확인돼 시민들의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다. 또 170번 확진자가 선장으로 있었던 607영진호에서도 선원 3명과 지역사회 감염으로 추정되는 확진자 1명이 발생하는 등 항만방역에 대한 대책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날 변 권한대행의 현장 방문에는 박경철 부산해양수산청장, 김춘현 부산항만공사운영본부장, 이윤태 부산항운노조위원장, 김귀동 한국선박수리공업협동조합이사장 등이 함께 참여해 부산항 항만방역 추진 현황을 청취하고, 감천항 항만방역 대책을 강화키로 했다.
 
  이 자리에서 변 권한대행은 “부산항 입항 선박으로부터 확진자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지역감염이 우려되고 있다”면서 “노사정이 협력해 부산항에 정박한 선박에 대한 선원 및 승하선 관리체계를 마련하고, 방역수칙을 준수하는 등 강도 높은 방역대책을 추진해달라”고 요청하였다.

  부산시는 앞으로 코로나19 지역사회 내 확산을 차단하고, 시민 불안을 조기에 해소하기 위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항만당국 등과 긴밀히 협력해 적극적인 대응 방안을 마련해나갈 방침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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