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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도시통합센터, 성범죄자·마약사범 "꼼짝 마!"

등록 2020.08.07 21:3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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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뉴시스] 박석희 기자 = 안양시 스마트도시통합센터 전경.

[안양=뉴시스] 박석희 기자 = 안양시 스마트도시통합센터 전경.


[안양=뉴시스] 박석희 기자 = 경기 안양시 스마트도시통합센터가 시민안전망 구축과 함께 각종 사건·사고 발생 시 범인 검거에도 한몫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시에 따르면 안양동안경찰서는 이날 잠든 여성을 성추행한 혐의로 60대 남성 A씨를 검거했다.

 A씨 검거에는 안양시 스마트도시통합센터가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이날 오전 3시께 한 산책길 벤치에서 잠든 여성 몸을 만지는 모습이 이 폐쇄회로(CCTV)에 포착됐다.

이 영상은 CCTV와 연결된 안양시청 7층 스마트도시통합센터 모니터에 그대로 중계됐다. 심상치 않은 상황임을 직감한 관제요원은 화면 속 남성의 행동을 지켜보며 센터 상주 경찰관에게 상황을 전달했다.

담당 경찰관은 이를 경찰서에 알려 관할 범계지구대 순찰차 3대가 현장에 출동해 용의자를 검거했다.

이런 사례는 지난 4일에도 발생했다. 이날 오전 3시께 도로변에서 여성을 보며 음란행위를 한 60대 남성 B씨가 검거됐다.

 B씨 상황 역시 안양시 스마트도시통합센터 모니터에 중계됐다. 상황을 연락받은 만안경찰서 안양지구대는 이 남성을 검거했다.

이보다 앞서 지난 3월2일에는 마약을 투여한 혐의 등으로 40대 C씨가 경찰에 붙잡혔다.

C 씨는 지난 2월27일 자정께 주택가 골목에 주차한 차 안에서 마약을 투약한 혐의로 검거됐다. C씨 모습이 사건 현장 주변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에 포착돼 영상이 안양시청 스마트도시통합센터 모니터에 그대로 중계됐다.

같은 방식으로 경찰에 전달돼 검거됐다.

2009년 문을 연 스마트도시통합센터는 방범, 교통, 재난, 재해 등 시민안전과 관련한 주요 상황을 실시간으로 통합관리하고 있다. 모니터요원 30명과 파견 경찰 4명이 24시간 교대근무하고 있다.근무자들은 5249대에 달하는 CCTV를 통해 전달되는 화면을 모니터링한다.

 안양시는 통합센터의 성과에 힘입어 지난 1월 ‘제16회 대한민국 지방자치경영대전’에서 안전 관리 분야 대통령상을 받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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