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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7월 실업률 10.2%로 ↓…일자리 180만개 증가 그쳐

등록 2020.08.07 22:22:38수정 2020.08.08 11:2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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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보다 0.9%p 떨어졌으나 일자리 순증은 300만 개 적어

실업자 1630만 명으로 2월보다 1060만 명 많아

[AP/뉴시스] 미 호클라호마주 시민 중 일자리를 잃은 실직자들이 7월9일 주간 실업수당 신규신청에 관한 주 당국의 설명회에 참석하고 있다. 2010. 8.6.

[AP/뉴시스] 미 호클라호마주 시민 중 일자리를 잃은 실직자들이 7월9일 주간 실업수당 신규신청에 관한 주 당국의 설명회에 참석하고 있다. 2010. 8.6. 

[서울=뉴시스] 김재영 기자 = 미국에서 코로나 19 재확산 추세에도 7월에 고용주들이 180만 개의 일자리를 새로 만들어 실업률이 1% 포인트 가까이 떨어졌다고 7일 미 노동부가 발표했다.

가계와 사업체 두 부문에 걸친 노동부의 월간 고용동향 조사 결과 정부기관 포함 비농업 사업체 내 일자리 수가 7월에 전월 대비 180만 개 순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순증 규모는 5월의 270만개 및 사상 최대치였던 6월의 480만 개에 모두 못 미친다.

코로나 19가 미국 대부분 지역에서 재확산되면서 비필수 이동 및 영업 제한 조치를 다시 내리는 주가 늘어나 소비와 투자 증가세가 꺾였다. 이에 5월부터 확실한 추세했던 정리해고 실직자들의 일자리 복귀가 7월에 상당한 정도로 제동이 걸린 것이다.

미국의 사업체와 고용주들은 코로나 19가 본격화한 3월 한 달 동안 직전 2월에 비해 137만 개의 일자리를 줄였고 4월에는 그 감축 수가 무려 2078만 개에 이르렀다. 두 달 동안 모두 2220만 개의 일자리가 없어졌다.

그러나 경제 재가동 바람이 분 5월과 6월에 272만 개 및 479만 개의 일자리 순증이 기록되었다. 여기에 7월 180만 개의 순증이 더해져 3개월 동안 총 931만 개의 일자리가 복원된 것이다.

그러므로 2월 기준으로 3월과 4월 두 달 간 없어진 2220만 개의 일자리 중 아직도 58%인 1290만 개의 일자리가 복원되지 않은 상태다.

미국의 월간 실업률은 임금노동자뿐 아니라 자영업자 상황도 파악되는 가계의 노동시장 지위 조사에서 나오는데 가계 조사 결과 7월 한 달 동안 실업자가 140만 명 줄어 총 1630만 명인 것으로 집계되었다. 이에 따라 실업률이 6월의 11.1%에서 0.9포인트 떨어진 10.2%로 낮아졌다.

미국은 코로나 19 본격화 전 2월의 실업률이 3.5%로 50년 래 최저치였다가 코로나 19로 경제 봉쇄가 시작된 3월에 4.4%로 올랐다. 사업체에서 2078만 개의 일자리가 없어진 4월 가계 조사 결과 실업자가 폭증해 실업률이 14.7%로 대공황 이후 최대치로 치솟았다.

경제 재가동으로 실업률은 5월에 13.3%로 다시 떨어졌으며 6월 사업체 고용순증 480만 개 및 가계 실업자 감소 320만 명이 조사되면서 또다시 11.1%로 낮아졌다.

7월 실업률 10.2%와 함께 8월에는 실업률이 한 자리 수로 낮아질 것이 전망된다. 그러나 7월 현재 가계 조사 총실업자 1630만 명은 코로나 본격화 전 실업률 3.5%였던 2월의 570만 명에 비해서 1060만 명이나 많은 규모다. 

7월 현재 미국의 총 취업자는 1억4350만 명으로 15세 이상 인구 대비 총취업자 비율인 고용률이 55.1%로 전 달보다 0.5% 늘어났으나 아직도 2월의 61.1%에는 크게 못 미치고 있다.

한편 한국은 가장 최근 통계에서 실업률 4.3% 및 고용률 60.4%를 기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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