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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고우석 "키움은 강팀, 더 집중했다"

등록 2020.08.07 22:3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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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고척돔 악몽 딛고 세이브

[광주=뉴시스] 류형근 기자 = 5일 오후 광주 북구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0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대 LG 트윈스의 경기, 9회말 무사에서 등판한 LG 바뀐투수 고우석이 역투하고 있다. 2020.08.05. hgryu77@newsis.com

[광주=뉴시스] 류형근 기자 = 5일 오후 광주 북구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0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대 LG 트윈스의 경기, 9회말 무사에서 등판한 LG 바뀐투수 고우석이 역투하고 있다. 2020.08.0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주희 기자 = LG 트윈스 마무리 투수 고우석(22)이 위기에서 무너지지 않고 팀의 승리를 지켜냈다.

고우석은 7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쏠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경기에서 팀이 5-2로 앞선 9회말 마운드에 올랐다.

출발이 좋지 않았다.

선두 허정협과 7구 승부 끝에 볼넷을 내줬다. 전병우를 좌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웠지만, 폭투로 1루 주자 허정협을 2루에 보냈다. 이어 박동원에게도 볼넷을 허용했다.

1사 1, 2루에서는 김혜성에게 땅볼을 유도했지만, 더블플레이가 완성되지 않아 2사 1, 3루가 계속됐다.

자칫 흐름을 빼앗길 수 있는 위기에서 고우석은 김하성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내고 경기를 끝냈다.

팀이 승리하면서 고우석은 시즌 4세이브째를 따냈다.

고우석은 경기 후 "항상 키움은 강팀이라 생각해 더 집중하려고 했다. 팀이 순위 경쟁 중이고, 3연전의 첫 경기라 밸런스를 잘 잡기 위해 노력했는데 결과가 좋아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사실 고척돔은 고우석에게 아픈 기억이 있는 곳이다. 그는 지난해 35세이브를 올리며 세이브 2위에 오르는 등 맹활약했지만 고척돔에서 열린 키움과 준플레이오프에서 무너졌다.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선 박병호에게 결승 홈런을 맞았고, 2차전에서는 9회말 4-3, 1점 차 리드 상황에서 3피안타 1볼넷 1실점으로 부진해 패배의 빌미를 제공했다.

고우석은 "작년이 생각 나지 않았다고는 할 수 없다. 하지만 고척돔이라 안 좋았다기 보다 키움이 강팀이라 맞았다고 생각한다"면서 "강팀을 상대로 잘 던져야 겠다는 생각으로 준비했다"고 다부진 모습을 보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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