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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시티, UCL 8강행…레알·유벤투스 탈락

등록 2020.08.08 09:5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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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AP/뉴시스]라힘 스털링(가운데). 2020.08.08.

[맨체스터=AP/뉴시스]라힘 스털링(가운데). 2020.08.08.

[서울=뉴시스] 권혁진 기자 =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가 유럽 제패를 향해 순항했다. 강력한 우승후보로 분류되는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와 유벤투스(이탈리아)는 자취를 감췄다.

맨시티는 8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이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20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서 레알 마드리드를 2-1로 꺾었다.

원정 1차전에서 2-1로 이긴 맨시티는 합계 4-2로 세 시즌 연속 8강 진출에 성공했다. 맨시티는 올림피크 리옹(프랑스)과 4강행을 놓고 다툰다.

맨시티는 전반 9분 만에 라힘 스털링의 선제골로 앞섰다.

가브리엘 제수스가 레알 마드리드 수비수 라파엘 바란의 공을 가로챈 뒤 가운데로 건네자 스털링이 마무리했다.

후방 빌드업으로 빈틈을 엿보던 레알 마드리드는 바란의 결정적인 실책으로 선제골을 빼앗겼다. 바란은 머리를 감싸며 자책했으나 이미 엎질러진 물이었다.

세 골이 필요해진 레알 마드리드는 공세에 나섰고, 전반 28분 한 골을 만회했다.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카림 벤제마가 머리로 마무리했다.

추가실점 없이 전반을 마친 맨시티는 후반 여러 차례 추가골 기회를 잡았으나 달아나지 못했다.

승부는 후반 23분에 갈렸다. 바란의 백패스를 제수스가 빼앗아 툭 밀어 넣었다. 선제 실점의 빌미를 제공했던 바란은 또 한 번 결정적인 실책으로 고개를 숙였다.

유벤투스와 함께 유럽 정상에 서겠다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꿈은 올해도 무산됐다.

[토리노=AP/뉴시스]크리스티아누 호날두. 2020.08.08.

[토리노=AP/뉴시스]크리스티아누 호날두. 2020.08.08.

유벤투스는 리옹과의 16강 2차전 홈 경기에서 2-1로 이겼다.

이겼지만 울었다.

1차전에서 0-1로 패한 유벤투스는 합계 2-2로 어깨를 나란히 했으나 원정 다득점 원칙에 따라 탈락했다. 호날두는 홀로 두 골을 모두 넣었지만 팀의 운명을 바꾸지 못했다.

리옹이 전반 12분 멤피스 데파이의 페널티킥 골로 앞서자 유벤투수가 전반 43분 호날두의 페널티킥으로 만회했다.

호날두는 후반 15분 엄청난 왼발 중거리 슛으로 승부를 뒤집었다.

유벤투스는 8강 진출을 위해 한 골이 더 필요했다. 남은 시간 유벤투스는 맹공을 퍼부었지만 리옹의 끈끈한 수비를 뚫지 못했다. 부상 중인 파울로 디발라의 투입도 소용없었다. 후반 26분 그라운드를 밟은 디발라는 통증이 도져 13분만 뛴 뒤 벤치로 물러났다.

한편 8강전부터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 따라 단판 승부로 진행된다. 8개팀은 12일부터 포르투갈 리스본에 모여 최종 우승자를 가린다.

RB 라이프치히(독일)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 아탈란타(이탈리아)와 파리생제르맹(PSG), 맨시티와 리옹이 만났다.

나폴리(이탈리아)-바르셀로나(스페인)의 16강 2차전 승자는 첼시(잉글랜드)-바이에른 뮌헨(독일)의 16강 2차전 승자와 붙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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