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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당 "노영민·김현미 건재…靑참모진 사의표명은 쇼"

등록 2020.08.10 18:2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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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들 '정치 수석' 바뀌는 것에 관심 없다"

"참모교체보다 중요한 건 대통령 인식전환"

[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수석 보좌관 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0.08.10. dahora83@newsis.com

[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수석 보좌관 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0.08.1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성진 기자 = 미래통합당이 10일 청와대 참모진 일부 교체에 대해 '보여주기'에 불과하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배준영 통합당 대변인은 이날 오후 논평을 통해 "'혹시나' 했지만 '역시나' 였다"며 "대통령의 말대로 부동산 정책이 효과를 발휘하려면 정책라인에 대한 책임있는 인사조치를 통해 정책기조 전환의 의지를 보여줬어야 했다"고 언급했다.
 
이어 "홍남기 부총리, 김현미 국토부장관, 김상조 정책실장은 모두가 건재한 가운데 심지어는 노영민 비서실장마저 유임되며 3일전 청와대 참모진의 사의표명은 그저 '쇼'가 돼버렸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민들은 정무, 민정, 시민사회 등 이른바 '정치 수석'이 바뀌는 것은 관심 없다"며 "우리 삶의 영향을 미치는 경제 라인을 교체하라"고 촉구했다.

최형두 원내대변인은 구두논평을 통해 "더욱 시급한 것은 대통령의 인식전환"이라며 "청와대 수석 일부교체는 아직도 대통령이 사태의 심각성을 제대로 인식 못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꼬집었다.

그는 "부동산 정책을 비롯한 현재의 국정실패는 비서진 일부 땜질로 막을 단계를 넘어섰다"며 "부동산 시장에서 확실히 집값을 잡겠다는 신호와 확신을 주는데 실패한 내각과 청와대의 정책당국자 책임을 묻지 않는데 국민이 어떻게 믿겠는가"라고 반문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오후 김조원 민정수석과 강기정 정무수석, 김거성 시민사회수석 등 3명에 대한 사의를 선별적으로 수용하고 지난 7일 이들과 함께 일괄 사의를 표명했던 노영민 대통령비서실장과 윤도한 국민소통수석, 김외숙 인사수석의 사표 처리를 유예했다.

또 김조원 수석 후임으로는 김종호 감사원 사무총장을, 강기정 수석 후임으로는 최재성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김거성 수석 후임으로는 김제남 현 기후환경비서관을 각각 내정했다. 문 대통령은 오는 11일 자로 김종호·최재성·김제남 3명의 수석 내정자를 공식 임명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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