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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연방정부, 600달러 추가 실업수당에 약 296조원 지출

등록 2020.08.11 09:2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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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초~7월 말 주당 600달러 추가 수당 집행

트럼프, 행정명령으로 연장…400달러로 줄여

[오마하=AP/뉴시스] 7월15일(현지시간) 미국 네브래스카주 오마하에서 일자리를 찾는 구직자들이 모여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사회적 거리두기를 하고 있는 모습이다. 2020.08.11.

[오마하=AP/뉴시스] 7월15일(현지시간) 미국 네브래스카주 오마하에서 일자리를 찾는 구직자들이 모여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사회적 거리두기를 하고 있는 모습이다. 2020.08.11.

[서울=뉴시스] 남빛나라 기자 = 미국 연방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서 추가 실업수당을 지급하는데 2500억달러(약 296조6000억원)를 썼다.

10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노동부는 4월 초~7월 말 주당 600달러의 추가 실업수당 정책을 집행하는 데 연방정부 차원에서 약 2500억달러를 지출했다고 밝혔다.

미국 의회는 앞서 3월 2조2000억달러 규모 코로나19 경기 부양 패키지를 통과시켰다. 이에 따라 일자리를 잃은 사람들은 주 정부의 실업수당 외에 연방정부가 주는 실업수당을 받을 수 있었다.

이 추가수당은 7월31일 종료했다.

보도에 따르면 추가수당이 가장 많이 지급된 주는 6월26일로 끝난 주였다. 이 주에 186억달러(약 22조원)가 몰렸다. 600달러 추가수당 3100만건에 상응하는 수치다.

총액을 기준으로 가장 많은 추가수당을 탄 곳은 캘리포니아주(384억달러)였다. 수급 규모가 최저인 곳은 사우스다코타주(1억7710만달러)였다.

민주당 지도부와 백악관은 추가 부양책과 관련해 협상하고 있지만 실업수당을 놓고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민주당은 주당 600달러의 추가 실업수당을 연말까지 연장해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백악관은 반대하고 있다.

공화당과 백악관은 일부 노동자의 경우 직전 소득보다 실업수당이 더 많아 근로의욕이 사라지는 부작용이 있다고 주장해왔다.

교착 상태가 이어지자 트럼프 대통령은 8일 독단적으로 행정명령과 각서를 발표해버렸다. ▲추가 실업수당 연장 ▲학자금 융자 상환 유예 ▲급여세 납부 연말까지 유예 ▲세입자 강제퇴거 중단 등이 포함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추가수당을 연장하는 대신 액수를 400달러로 낮췄으며 이 중 100달러는 주 정부가 부담하도록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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