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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14일 총파업 강행…정부 방침 변화 없어"

등록 2020.08.12 14:2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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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요구사항 불수용 의사 분명히 해"

"협의체 구성, 의료계에 책임 미루는 속임수"

[서울=뉴시스] 대한의사협회(의협)는 오는 14일로 예정된 '전국 의사 총궐기' 포스터를 11일 공개했다.(사진 : 의협 제공). 2020.8.11

[서울=뉴시스] 대한의사협회(의협)는 오는 14일로 예정된 '전국 의사 총궐기' 포스터를 11일 공개했다.(사진 : 의협 제공). 2020.8.11


[서울=뉴시스] 안호균 기자 = 대한의사협회(의협)가 예정대로 오는 14일 총파업을 강행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의협은 12일 보도자료를 통해 "보건복지부가 의료계의 요구사항을 수용하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했으므로 의협은 14일 전국의사총파업을 예정대로 단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의협은 "김강립 복지부 차관은 12일 브리핑에서 '의대 정원 확대 방침에 변화가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고 파업 결정 이유를 설명했다.

의협은 "(정부는) 앞서 배포된 보도자료에는 의료계와 협의체를 구성해 의대 정원, 공공의대설립, 첩약급여화, 비대면진료 등을 주제로 논의하자고 제안함으로써 마치 정부가 의료계의 요구사항을 수용해 4개 주제에 대하여 원점에서 재검토할 수도 있다는 것처럼 보이도록 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는 정부가 의료계의 주장을 수용할 의사가 전혀 없으면서도 그간 정책 추진 과정에서 의료계와의 소통이 부족했다는 비판을 의식해 '정부가 의료계에 지속적으로 협의체 구성을 간곡하게 제안하였으나 의협이 이를 끝내 거부하는' 장면을 연출함으로써 대화를 거부한 의료계에 책임을 돌리려는 얄팍한 속임수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앞서 의협은 지난 1일 의대 정원 확대, 공공 의대 설립, 한방 첩약 급여화, 비대면 진료 육성 등 '4대악 의료정책' 철폐를 위한 요구사항을 제시하면서 정부가 이날 정오까지 책임 있는 조치를 취하지 않을 경우 총파업을 단행하겠다고 선언했다.

현재 의협은 14일 총파업에 분만, 응급, 투석, 입원환자 및 중환자 담당의 필수인력을 제외한 모든 대학 교수, 전임의, 전문의, 전공의들이 참여하도록 독려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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