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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재난지원금 상향, 통합당이 먼저 제기…추경 필요"

등록 2020.08.12 19:4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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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 규모 조 단위 넘을 것…민가 200만원으론 부족

초선 동원령? 의원 공지에 초선들 스스로 많이 온것

文정부 감사원, 4대강 폄하하려고 엉터리 결과 내놔

[서울=뉴시스] 장세영 기자 =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11일 전남 구례군 문척면 구성마을에서 침수 피해 폐기물을 정리하고 있다. (사진=미래통합당 제공) 2020.08.11.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장세영 기자 =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11일 전남 구례군 문척면 구성마을에서 침수 피해 폐기물을 정리하고 있다. (사진=미래통합당 제공) 2020.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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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박미영 기자 =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는 12일 당정청의 재난지원금 기준 2배 상향 조정과 관련해 "잘한 일"이라면서도 "우리 당이 먼저 상향하자 제기했고, 재정상황을 봐야겠지만 침수 피해를 본 민가에는 상향 조정된 200만원으론 충분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CBS 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에 출연해 이같이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또 4차 추경예산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지금 긴급 재난상황으로, 정부는 피해 규모를 5000억원으로 추산하고 있지만 둘러본 바로는 조 단위가 넘을 것"이라며 "국가는 국민에 필요한 즉시 희망이 돼야하는데 예비비로 시기나 규모상 당장 충당이 안 된다면  추경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주 원내대표는 최근 사흘 연속으로 전남 구례와 경남 하동 등 수해지역에서 봉사활동을 벌였다. 13일에도 전남 남원으로 가 복구활동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

그는 '통합당의 수해지역 봉사활동이 호남지역 구애의 일환이나 다른 의도가 있느냐'는 질문에 "의도 없고 정치적 계산 없다"고 잘라 말했다.

이어 "처음에 물난리가 난 곳이 제천과 단양이라 거길 가장 먼저 갔고, 철원 연천 파주도 큰 피해를 입어 당원들을 배분해서 가려고 했는데 그 지역엔 군부대도 많아서 인력 지원 더 급한 곳에 가는게 좋겠다는 판단에 섬진강 수계 지역으로 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수해지역 초선 동원령' 보도와 관련해서도 "잘못 알려진 거다. 의원 전체 대화방이 있는데 봉사활동 계획 알리고 참여 독려했는데 초선들이 많이 온 것"이라고 반박했다.

[서울=뉴시스] 장세영 기자 =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11일 전남 구례군 문척면 구성마을에서 주민들과 함께 침수 피해 집들을 청소하고 있다. (사진=미래통합당 제공) 2020.08.11.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장세영 기자 =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11일 전남 구례군 문척면 구성마을에서 주민들과 함께 침수 피해 집들을 청소하고 있다. (사진=미래통합당 제공) [email protected]

통합당은 13일 전남 남원으로 달려간다. 11일 구례 하동지역 봉사활동에 100여명이 참여한데 이어 13일 남원지역 봉사활동에는 300명이 동참할 예정이다.

주 원내대표는 앞서 4대강 사업이 이번 폭우 상황에서 최악의 홍수를 막는 데 도움이 됐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명박 정부의 역점 과제였던 4대강 사업은 감사원 등 각 기관이 수차례  조사했다. 박근혜 정부시절인 2013년 감사원은 4대강 사업이 홍수 예방과 큰 연관이 없다고 발표한 바 있으며, 2014년 국무총리실 산하 4대강조사평가위원회는 홍수위험이 줄었지만 계획에는 못 미친다는 결과를 냈다. 문재인 정부가 들어선 2018년 감사원은 4대강 사업의 홍수 예방 기능이 거의 없다고 지적했다. 이번 대규모 수해 이후 정치권은 물론 전문가들 사이에서 4대강 사업의 홍수 예방 효과를 놓고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주 원내대표는 이와 관련해 "문재인 정부 감사원 조사 결과는 4대강 사업을 의도적으로 폄하하기 위해 그런 결론을 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분야 전문가인 조원철 연세대 명예교수는 효과가 있느냐 묻는 것 자체가 이해가 안된다 하더라. 물그릇을 엄청 크게 했는데 홍수가 어떻게 나느냐고 했다"고 전했다.

그는 "환경부로 물관리가 일원화됐다지만 여전히 시설과 관련한 건 국토부가 하고있다. 말만 일원화지 실제로는 오히려 옛날보다 더 혼란이 크다는 지적이 많다. 피해복구가 끝나면 물관리 일원화가 어떻게 되고 있는지 짚어보려 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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