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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희 태평무 예능보유자, 첫 공개행사 청주서 연다

등록 2020.08.13 17:0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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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오후 8시 청주예술의전당 소공연장

[청주=뉴시스]강신욱 기자 = 국가무형문화재 92호 태평무 예능보유자인 박재희 선생이 28일 청주예술의전당에서 첫 공개행사를 연다. 사진은 지난 1월15일 청주예술의전당 대회의실에서 열린 예능보유자 인정 기념 태평무 시연회. 2020.08.13. ksw64@newsis.com

[청주=뉴시스]강신욱 기자 = 국가무형문화재 92호 태평무 예능보유자인 박재희 선생이 28일 청주예술의전당에서 첫 공개행사를 연다. 사진은 지난 1월15일 청주예술의전당 대회의실에서 열린 예능보유자 인정 기념 태평무 시연회. 2020.08.13. [email protected] 

[청주=뉴시스] 강신욱 기자 = 국가무형문화재 92호 '태평무(太平舞)' 예능보유자인 박재희(벽파춤연구회 이사장) 선생이 충북 청주에서 첫 공개행사를 연다.

태평무전승회·(사)벽파춤연구회가 주최·주관하고 문화재청·국립무형유산원·한국문화재단이 후원하는 이번 공개행사는 28일 오후 8시 청주예술의전당 소공연장에서 진행된다.

박 선생이 지난해 11월 무형문화재위원회에서 태평무 예능보유자 인정을 받은 이후 공개행사를 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공연은 무형유산의 보존·전승을 활성화하고 보유자와 일반인들이 함께 향유·소통하며 이해를 넓히고자 마련하는 자리다.

청주에서 춤의 뿌리를 내리고 활동해 온 선생이 예능보유자 인정을 받고 청주 무대에 서는 첫 공식행사여서 의미가 남다르다.

공연은 1930년대 한성준 선생이 학의 생태를 깊이 연구해 창안한 춤을 한영숙 선생이 가다듬어 발전시킨 민간학춤을 재구성한 '학무(鶴舞)'와 1966년 한영숙 선생의 무용 35주년을 기념한 초연 작품 '비연무(飛燕舞)'를 선보인다.

이어 흥과 멋이 있는 여인의 심성을 부채로 활용해 표현한 입춤 형식의 작품 '벽파입춤 가인여옥'과 일정한 틀에 얽매이지 않고 신명과 흥을 돋우며 가슴 속에 내재된 정서를 서로 나눠볼 수 있는 '소고춤'도 무대에 오른다.

'박재희 국가무형문화재 92호 태평무의 미학적시선' 해설을 박시종 전 청주시립무용단 예술감독이 맡는다.

'비연무'에 이은 '태평무' 공연이 박재희 선생의 춤사위로 피날레를 장식한다.

태평무는 한성준 선생이 1930년대 국태민안을 염원해 창안한 춤이다. 오늘날 한영숙류 태평무와 강선영류 태평무로 이원화해 발전한 한국의 대표적 전통춤이다.

박재희 선생은 "충청권에서 잉태하고 발아한 태평무를 청주를 중심으로 전국과 세계로 나가 아름다움을 널리 알리고 많은 사람이 향유하고 즐기며 소통하도록 힘쓰겠다"며 "코로나19와 경기침체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시민들에게 국태민안을 염원하는 태평무 공연이 용기를 주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번 공개행사는 무료 공연이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거리두기로 관객은 80여 석으로 제한했다.

예약 등 자세한 사항은 전화(010-5006-7113)로 문의하면 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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