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주니오 막은 '수원 방패' 헨리, 전북 '닥공'도 멈출까?
수원, 15일 오후 7시 전북과 K리그1 16라운드
[서울=뉴시스] 수원 삼성 수비수 도닐 헨리. (제공=프로축구연맹)
수원은 15일 오후 7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전북과 하나원큐 K리그1 2020 16라운드 홈 경기를 치른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8위로 자존심이 상한 수원은 이번 시즌 반전을 노렸지만, 선수 보강 실패와 이임생 전 감독의 사퇴 등으로 어수선한 분위기다.
개막 후 15경기에서 3승5무7패(승점14)인 수원은 전체 12개 팀 중 11위다. 수원 아래에는 아직 1승조차 신고하지 못한 최하위 인천 유나이티드뿐이다.
주승진 수석코치 감독대행 체제에서 지난달 25일 광주FC를 상대로 승리를 챙긴 수원은 곧바로 대구FC에 0-1로 패하며 제자리걸음을 했다.
하지만 지난 8일에는 울산 원정에서 0-0 무승부를 거두며 경기력이 다시 살아나는 모습을 보였다.
공격진이 침묵한 가운데 수원의 유일한 희망은 캐나다 출신 수비수 도닐 헨리다.
개막전부터 전 경기 선발 풀타임을 소화 중인 헨리는 큰 키와 다부진 체격을 바탕으로 상대 공격수와 맨 마킹에서 강한 모습을 보인다.
실제 프로축구연맹이 15라운드까지 공개한 K리그1 선수 누적 데이터에서 헨리는 수비지역 차단(76회), 클리어(64회), 가로채기(23회) 등 부문에서 1회를 차지했다.
[서울=뉴시스]프로축구 전북 현대 구스타보 (사진 = 프로축구연맹 제공)
지난 울산전에서도 헨리는 이번 시즌 15경기 18골로 득점 1위에 올라 있는 주니오를 무실점으로 막는 방어력을 선보였다.
주니오를 막은 헨리의 다음 상대는 '닥공'으로 불리는 전북이다.
김보경, 한교원, 이승기 등 국내 최고의 2선 자원을 보유한 전북은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브라질 출신 특급 골잡이 구스타보와 프리미어리그(EPL)에서 기성용(서울)과 한솥밥을 먹었던 윙어 바로우를 데려오며 공격을 더욱 업그레이드시켰다.
그 결과 전북은 최근 5경기에서 10골을 몰아치며 닥공에 걸맞는 득점력을 자랑했다.
수원이 전북을 멈추려면 다시 한번 헨리의 활약이 필요하다. 울산전에 이어 전북전에서도 최소 승점 1점이라도 얻어낸다면, 후반기 대반전을 위한 자신감을 찾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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