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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靑 특별감찰은 있는데, 특별감찰관은 왜 없나"

등록 2020.09.13 12: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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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특별감찰, 머리보다 근육으로 공직사회 다잡는 것"

[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국민의힘 김종인 비대위원장이 9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장-중진의원 회의를 주재하며 모두발언하고 있다. 2020.09.09.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국민의힘 김종인 비대위원장이 9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장-중진의원 회의를 주재하며 모두발언하고 있다. 2020.09.0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박준호 기자 = 국민의힘은 13일 청와대가 집권 후반기 공직사회 기강을 다잡기 위해 특별감찰을 실시하기로 한 데 대해 "아이러니하게도 청와대 특별감찰은 있는데, 청와대 특별감찰관은 없다"고 꼬집었다.

배준영 대변인은 논평을 내 "대통령은 2016년 9월 이래 법으로 정해진 청와대 특별감찰관을 임명하지 않고 있다. 참 이상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배 대변인은 청와대의 특별감찰 방침에 대해 "정권 말기 공직사회의 각종 누수와 줄서기는 필연"이라며 "내부 고발을 입단속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머리보다 근육으로 공직사회를 다잡겠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특별감찰관 제도가 2013년 당시 민주당 박범계 의원이 대표발의한 법안이라는 점을 지적하면서 "특별감찰관은 독립적으로 대통령의 배우자 및 4촌 이내 친족 그리고 대통령비서실의 수석비서관 이상을 감찰한다. 이전 특별감찰관은 정권을 흔들기도 했다"며 "(현 정권은) 어이없게도 4년째 있지도 않은 특별감찰관을 위한 사무실 임대료 등 관리비는 무려 26억이나 썼다. 나랏돈이 그리 만만하냐"며 감사원 감사를 촉구했다.

배 대변인은 "수신제가치국평천하(修身齊家治國平天下) 라고 했다. 청와대는 특별감찰관이 없어 수신(修身)도 못 하면서 무슨 특별감찰로 제가(齊家)를 한다는 것인가. 또 무슨 공수처로 치국(治國)을 한다는 것인가"라며 "공수처를 만들고 싶다면 적어도 청와대 특별감찰관을 먼저 임명해야 한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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