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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총무원장 원행스님 마음 실천법…'백만원력'

등록 2020.09.14 13:5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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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조계종 총무원장 원행스님의 '백만원력'. (사진 = 조계종출판사 제공) 2020.09.14.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조계종 총무원장 원행스님의 '백만원력'. (사진 = 조계종출판사 제공)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임종명 기자 = "욕망은 억누른다고 없어지지 않습니다. 눌러둔 것은 누르던 것이 제거되면 스프링처럼 다시 튀어 오릅니다. 욕망을 억누르는 것이 아니라 진실로 욕망을 없애고자 한다면 반드시 욕망이 무엇인지를 깨달아야 합니다."(146쪽)

대한불교조계종 제36대 총무원장 원행스님이 '백만원력-한 송이 꽃을 발원하며'를 펴냈다.

 부처님과 옛 성현들의 시대를 초월한 가르침을 통해 행복하고 풍요로운 삶을 만들기 위한 '마음 실천법'을 제시한다.

스승의 은혜, 효, 가르침과 배움, 미소로 시작하는 하루, 있는 그대로 보는 법, 한가함 등에 대해 이야기 한다. 청정한 삶이란 무엇인지를 설명하며 우리 스스로는 어떻게 살고 있는지 돌아보게 한다.

스님은 "'내가 잘못 안 것일 수도 있지'라는 한마디면 된다. 옳고 그름을 내려놓고 천진한 아이처럼 함박웃음을 지으면 된다. 사람과 사람 사이를 아름답게 하는 묘약은 그런 해맑은 웃음이지 수많은 지식이나 확고한 신념이 아니다"라고 전한다.

부처님의 '잡아함경' 말씀을 통해 "내 앞에 어떤 일이 닥쳐도 그 일의 결과에 휘둘리지 않고 나의 마음이 상처받지 않고, 내 생활을 해나갈 수 있다면 이보다 더 좋은 일은 없을 것"이라고 한다.스스로 자신을 돌아보고 매일매일 바른 길로 나아갈 때 우리 모두는 한 송이 꽃으로 아름답게 피어날 것이라고 조언한다.

"‘완벽’이란 이상일 뿐입니다. 열 사람 입에 다 맛있는 음식은 세상에 없습니다. 어느 한구석이 남보다 뛰어나면 꼭 어느 한구석은 남보다 못한 게 사람입니다. 그러니 망치 필요한 곳에 망치를 쓰고, 끌이 필요한 곳에 끌을 쓰듯이, 공동체는 특정한 문제가 닥쳤을 때 그 문제를 해결할 능력이 남보다 뛰어난 자를 선택해 임무를 맡기면 되는 것입니다."(122쪽)

원행 스님은 2005년 9월부터 8년 동안 금산사 주지 소임을 맡으면서 화림선원, 템플스테이 체험관, 박물관 수장고, 개화문, 선원 복원 및 뇌묵당 처영대사 역사문화기념관 등 주요 전각들의 건축불사를 회향했다.

특히 2013년 9월에는 금산사 미륵전 국보 62호인 삼존불상의 개금 및 보수불사를 회향함으로써 미륵신앙을 대표하는 도량인 금산사의 면모를 일신했다. 또 승가전문교육기관인 중앙승가대 총장으로서 균형과 화합의 역량을 발휘하면서 승가교육의 발전을 위한 불사에도 헌신했다.  248쪽, 조계종출판사, 1만6000원.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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