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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소하리공장 관련 확진자 11명…"더 증가할 듯"(종합2보)

등록 2020.09.17 09:22:19수정 2020.09.17 10:5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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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확진자, 12일 동료직원 조문 다녀온 후 증상…직원 다수 참석

[서울=뉴시스] 박주연 박석희 기자 = 경기 광명 기아자동차 소하리공장 관련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11명으로 증가했다. 

17일 기아차와 방역당국등에 따르면 소하리공장 관련 확진자가 오전 9시 현재 직원 8명과 가족 3명 등 11명으로 집계됐다.

6000여명이 근무하는 기아차 소하리공장에서는 16일 오전 생산라인 직원 A씨(용인 349번)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용인 수지구 신봉동에 거주하는 A씨의 아내와 자녀 2명(용인 345~347번)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와 접촉한 동료 7명도 이후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는 지난 12일 동료 직원 조문을 다녀온 후 코로나19 증상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장례식장에 A씨 뿐 아니라 소하리2공장 직원 다수가 방문한 것으로 알려지며 기아차와 방역당국의 긴장도가 바짝 높아진 상황이다.

A씨와 접촉했거나 해당 장례식장을 다녀온 소하리공장 직원들은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실시했으며, 현재까지 진단 검사 결과가 모두 나오지 않은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진단검사 결과가 아직 덜 나온 상태인만큼 확진자가 추가로 더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기아차는 소하리2공장 가동을 중단하고 확진자 근무지와 동선에 대한 방역을 실시했다. 해당 공장에서는 프라이드와 스토닉 등 수출 중심 차종이 생산된다.

기아차는 "전날 저녁에 근무자들은 모두 퇴근시켰고 17일 상황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며 "역학조사 결과가 나오면 그에 따를 것"이라고 말했다.

기아차소하리 공장에서 확진자가 대거 발생함에 따라 현대·기아차의 긴장감이 커지고 있다. 다만 현대·기아차는 14~15일 소하리공장 임직원과 접촉한 양재동 본사 임직원에 대해 긴급 재택근무를 명령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현대 기아차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직원들의 사업장 교차 방문을 금지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기아차 관계자는 "기아차 소하리공장으로 출퇴근하는 직원은 양재동 본사에 못오고, 양재동으로 출퇴근하는 직원들은 소하리로 못 가는 시스템"이라고 설명했다.

광명시 보건당국은 확진 판정을 받은 기아차 직원 등을 대상으로 진단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기하차 소하리 공장은 지난 6월에도 직원 2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아 공장 가동이 하루 멈췄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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