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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동성결혼 합법화 5년만에 동성커플 70%↑ 50만가구 돌파

등록 2020.09.18 10:2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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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성커플, 맞벌이 비율 높아…이성커플보다 소득 높아

【워싱턴=AP/뉴시스】미 대법원이 26일 동성결혼자들에게 연방제도 헤택을 금지한 결혼보호법에 대해 위헌 결정을 내리자 동성결혼 커플이 대법원 앞에서 포옹하고 있다. 2013.06.27.

【워싱턴=AP/뉴시스】미 대법원이 26일 동성결혼자들에게 연방제도 헤택을 금지한 결혼보호법에 대해 위헌 결정을 내리자 동성결혼 커플이 대법원 앞에서 포옹하고 있다. 2013.06.27.

[올랜도(미 플로리다주)=AP/뉴시스]유세진 기자 = 미 대법원이 지난 2015년 동성결혼을 합법화한 지 5년만에 미국 내 동성 커플 가구가 50만 가구 이상으로 증가했다고 미 인구조사국이 17일(현지시간) 밝혔다.

대법원이 동성결혼을 합법화하기 전인 2014년 이후 동성 결혼 가구는 70% 가까이 증가해 2019년 56만8110가구로 증가했다고 인구조사국 조사에서 나타났다.

2019년 등록된 동성 커플 가구 98만 가구 가운데 58%는 부부, 42%는 미혼 파트너였다. 남성 커플 가구보다 여성 커플 가구가 조금 더 많았다.

성소수자(LGBT) 문제 전문 인구통계학자 게리 게이츠는 "결혼 평등 반대론자들은 동성 커플이 결혼에 별로 관심이 없다고 주장하지만 동성 커플 결혼의 급증은 동성 커플들간의 결혼에 대한 분명한 욕구를 보여주는 증거"라고 말했다.

조사에 따르면 동성 커플 가구의 중위소득은 10만7210달러(약 1억2544만원)으로 이성 커플 가구의 9만6932달러(약 1억1351만원)보다 더 높았다. 같은 동성 커플 가구 사이에서도 남성 커플 가구의 중위소득이 12만3646달러(약 1억4479만원)로 여성 커플 가구의 8만7690달러(약 1억 256만원)보다 크게 높았다.

이 같은 소득 차이는 동성 커플 가구가 2명 모두 직장에 다니는 비율이  84.6%로 이성 커플 가구의 80.4%보다 높은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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