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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반도체협회, 美정부에 '中 SMIC 제재말라' 요청

등록 2020.09.18 10:3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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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내 윌버 로스 장관에게 서한 전달 예정

국제반도체협회, 美정부에 '中 SMIC 제재말라' 요청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국제 반도체 협회가 트럼프 행정부에 중국 대표 반도체 업체이자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업체 SMIC(중신궈지·中芯國際)를 제재하지 말 것을 촉구하기로 했다. 

18일 미국의소리방송(VOA) 중국어판에 따르면 세계 2400여 개 반도체 장비 업체들로 구성된 국제반도체장비재료협회(SEMI)는 이번 주내 윌버 로스 미 상무부 장관에게 서한을 보내 SMIC를 제재하지 말 것을 요청할 예정이다.

SEMI는 서한 초안에서 "SMIC 제재는 미국의 기술 우위를 위협하고, SMIC에 공급이 어려워지면 미 기업들이 위험에 빠지게 된다"고 밝혔다.

SEMI에 따르면 SMIC는 매년 미국 기술을 토대로 한 반도체 장비와 소재를 50억 달러(약 5조 8380억원)어치 구입한다.

그러면서 "SMIC를 제재하면 미국 제품 공급을 신뢰할 수 없다는 인식을 증폭시켜 결국 미국의 세계시장 점유율에 타격을 줄 것"이라고 주장했다. 

중국 정부는 반도체 자급을 위해 오래 전부터 SMIC를 전략적으로 키우고 있다. SMIC는 화웨이 다음으로 트럼프 행정부가 지목하는 제재 대상이다. 

앞서 지난 4일 로이터 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SMIC를 제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 국방부가 다른 기관과 협력해 SMIC를 제재 리스트에 추가할 지를 살펴보고, SMIC와 중국군의 관계를 조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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