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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 40대 여성 추락사 현장서 사라졌던 남성, 마약소지 혐의로 입건

등록 2020.09.18 12: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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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경찰서 전경. (사진=의정부경찰서 제공)

의정부경찰서 전경. (사진=의정부경찰서 제공)


 [의정부=뉴시스] 이호진 기자 = 9월 초 경기 의정부시의 한 오피스텔 12층에서 추락해 숨진 40대 여성과 함께 있다가 현장에서 사라졌던 40대 남성이 이번에는 마약 소지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다.

의정부경찰서는 오피스텔 추락사고 현장에서 사라졌던 참고인 A(40)씨를 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 위반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18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일 의정부시의 한 오피스텔에서 평소 알고 지내던 40대 여성이 극단적 선택을 하려하자 이를 말리다가 결국 여성이 아래로 추락하자 종적을 감췄던 인물이다.

경찰은 사라진 남성의 신원을 확인하기 위해 이 남성이 타고 온 차량을 수색하던 중 마약으로 추정되는 물건을 발견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분석을 의뢰했었다.

이후 현장에서 사라진 A씨를 추적하던 경찰은 사건 발생 6일 만인 지난 8일 경기도 모처에서 A씨를 접촉해 참고인 신분으로 당시 상황 등 사건 경위를 청취했으나, 당시는 국과수 분석결과가 나오기 전이어서 마약 관련 조사는 이뤄지지 않았었다.

그러나 최근 국과수 분석결과 차량에서 나온 물건이 필로폰인 것으로 확인되면서 결국 A씨는  마약류 관리법 위반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게 됐다.

A씨는 동종 범죄로 처벌받은 전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검사 결과 체내에서는 마약 성분이 검출되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는 차량 명의자가 타인이고 단순 소지만 확인된 상태여서 추가적인 확인이 필요하다”며 “조만간 A씨를 불러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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