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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상도 "與, 추미애 감싸는 이유는 윤석열 무력화 성공해서"

등록 2020.09.18 13:27:25수정 2020.09.18 13:5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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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대통령 탄핵 찬성…친문 입장선 秋와 앙금"

"눈엣가시 윤총장 죽이기하니 黨·靑 좋았을 것"

"靑, 추 장관 포기? 수사 결과 나올때 기다릴듯"


[서울=뉴시스]추미애 법무부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 (자료=뉴시스DB).

[서울=뉴시스]추미애 법무부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 (자료=뉴시스DB).

[서울=뉴시스] 박미영 기자 = 곽상도 국민의힘 의원은 18일 여권이 추미애 법무부 장관을 감싸는 것은 윤석열 검찰총장을 무력화시키는데 성공했기 때문이라는 주장을 내놨다.

곽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쓴 '정부·여당이 전방위적으로 나서서 추미애 장관 살리기에 올인하는 이유가 뭘까 궁금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추 장관과 여권의 관계와 관련해 "추 장관이 2018년 평창올림픽을 앞두고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단일팀 구성과 관련해 네이버 댓글 조작 의혹을 수사 의뢰하면서 이 과정에서 드루킹·경공모 실체가 드러나 결국 김경수 경남지사가 구속됐다"며 "친문입장에서는 결코 바라지 않았던 일이 생긴 셈이다. 게다가 노무현 대통령과 탄핵도 찬성했다. 현 정부 중심 세력과는 앙금이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력들"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러다 2020년 법무부 장관으로 임명됐고, 몇차례 검사 인사를 통해 눈에 가시였던 윤석열 검찰총장을 무력화시키는데 성공했다"며 "윤 총장의 강공 드라이브로 조국 법무부 장관이 낙마하고, 울산시장 선거 청와대 개입 수사와 기소 유재수 감찰 무마 수사로 청와대가 쑥대밭이 됐다가 일거에 해결됐으니 청와대 정부 여당이 얼마나 좋겠나. 그래서 추 장관 살리기에 올인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죽이기만 잘했으면 좋았을텐데, 추 장관 보좌관이 매번 전화를 걸어 황제 휴가가 가능했던 것이 드러나고, 남편 명의로 어떤 여성이 직접 휴가 청탁한 것이라는 보도까지 이어져 정부 여당에 큰 부담이 되고 있다"고 했다.

곽 의원은  '비판하고 실체를 규명하는 게 하등 이상할 것이 없다'(최재성 청와대 정무수석), '청년들이 갖는 허탈감을 알기에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 '보좌관이 전화한 것은 사실'(김남국 의원) 등 최근 달라진 여권 인사들의 발언을 나열하면서 "이런 발언으로 청와대와 여당이 추 장관을 포기한 것이 아니냐는 설이 나오고 있습니다만, 추 장관의 반격을 우려해 문 대통령이 조국 장관 때처럼 검찰 수사가 나올 때까지 기다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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