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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긴장고조 대만해협서 또 군사훈련 감행..."美국무차관 방문 견제"

등록 2020.09.18 13:4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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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AP/뉴시스】중국 군함이 1일 동중국해 해상에서 미사일을 쏘고 있다. 이날 중국 해군은 실전을 방불케하는 대규모 실탄 훈련을 펼쳤다. 2016.08,02

【신화·AP/뉴시스】중국 군함이 1일 동중국해 해상에서 미사일을 쏘고 있다. 이날 중국 해군은 실전을 방불케하는 대규모 실탄 훈련을 펼쳤다. 2016.08,02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 국방부는 18일 미중 간 긴장이 높아지는 대만해협에서 해군과 공군이 합동훈련에 돌입했다고 발표했다.

신화망(新華網)과 중앙통신 등에 따르면 중국 국방부 런궈창(任國强) 대변인은 이날 정례 기자회견에서 대만해협을 둘러싼 현상에 대응해 중국 국가주권과 영토 일체성을 지키기 위해 군사훈련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런궈창 대변인은 인민해방군 동부전구가 대만해협 부근에서 실전훈련을 펼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런궈창 대변인은 미국과 대만 간 관계 긴밀화를 겨냥, 대만독립을 추구하는 민진당과 미국이 문제를 일으키려고 함께 획책하는 음모는 모두 실패로 끝날 것이라고 경고했다.

대만을 관할하는 동부전구의 장춘후이(張春暉) 대변인은 해군과 공군 병력이 대만해협에서 전비태세 경계순찰, 합동훈련, 다군종 일체화 연합작전 수준 점검 등을 연습한다고 설명했다.

장 대변인은 "훈련이 대만해협 정세에 맞춰 필요한 조치"라며 "동부전구가 국가통일과 영토주권 안보를 수호하는 능력을 높이는데 도움을 준다"면서 누구든 어떤 형태로든 대만독립의 분열활동을 획책하더라도 좌절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12일 앨릭스 에이자 미국 보건복지장관이 대만 방문을 마치고 전용기편으로 귀로에 오른 직후 중국군은 13일 동부전구 예하 여러 군종 병력을 동원해 대만해협과 해협 남북 양단에서 연달아 실전훈련을 벌인다고 선포했다.

이번에는 키스 크라크 미국 국무차관이 이끄는 대표단이 전날 대만에 도착한 것을 견제하고자 동부전구가 다시 민감한 해역인 대만해협에서 합동훈련에 나선 셈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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