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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정부, 올겨울 '제4파 코로나' 대비 인구 2배 백신 확보

등록 2020.09.18 16:5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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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AP/뉴시스] 1일 홍콩의 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소 밖에 주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750만명의 홍콩 시민 전원을 대상으로 코로나19 무료 검사가 이날 개시됐다. 2020.09.01

[홍콩=AP/뉴시스] 1일 홍콩의 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소 밖에 주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750만명의 홍콩 시민 전원을 대상으로 코로나19 무료 검사가 이날 개시됐다. 2020.09.01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유행으로 어려움을 겪는 홍콩은 올겨울 '제4파 코로나'에 대비해 거주인구보다 2배 많은 백신을 충분히 확보할 계획이라고 동망(東網) 등이 18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소피아 찬(陳肇始) 홍콩 식물위생국장은 이날 겨울철에 재유행할 우려가 있는 코로나19가 제3파 때보다 한층 심각하고 동계독감의 절정기와 겹칠 것 등을 감안해 백신을 이같이 대량으로 구매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다만 찬 식물위생국장은 기자회견에서 지난 2개월간 이어진 코로나 제3파가 어느 정도 진정기미를 보임에 따라 대응조치를 18일부터 일부 완화한다고 전했다.

그래도 찬 국장은 여전히 지역사회에선 코로나19가 전파할 잠재적인 요인이 있기 때문에 마음을 놓아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찬 국장은 "정부가 국경을 넘나드는 통제를 시행하면서 코로나19 감시와 바이러스 검사를 강화하고 긴밀한 접촉자를 추적하겠다"며 검역 격리시설을 추가로 확보하고 사회적 거리두기, 백신 구입과 접종 대책을 계속 시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찬 국장은 투트랙 정책에 따라 백신의 공평한 배분을 위한 국제 프로젝트 코백스 퍼실리티(COVAX facility) 기제에 참여해 홍콩 인구의 35%를 접종할 수 있는 백신을 확보, 최고 취약층의 안전망으로 활용할 생각이라고 소개했다.

찬 국장은 또한 백신 제조업체와 사전 구매 협의를 체결할 것이며 각기 다른 백신 후보를 사들여 일부 백신이 제때 출시되지 않더라도 최소한 홍콩인구의 두 배에 상당하는 물량을 비축하겠다고 언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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