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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선언 2주년…與 "평화 일상화" vs 野 "일방적 짝사랑"(종합)

등록 2020.09.19 16:3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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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평양공동선언, 9·19군사합의 2주년

여야, 남북합의 및 대북정책 상반된 평가

【평양=뉴시스】평양사진공동취재단 박진희 기자 =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 2018년 9월19일 오전 평양 백화원 영빈관에서 평양공동선언문에 서명한 후 합의서를 들어보이고 있다. 2018.09.19.photo@newsis.com

【평양=뉴시스】평양사진공동취재단 박진희 기자 =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 2018년 9월19일 오전 평양 백화원 영빈관에서 평양공동선언문에 서명한 후 합의서를 들어보이고 있다.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성진 기자 = 여야가 2주년을 맞은 9월 평양공동선언과 9·19남북군사합의에 대해 상반된 평가를 내놨다.

민주당 김병주 안보대변인은 19일 논평을 통해 "9·19 군사합의 이후 평화는 국민 속으로 찾아왔다. 평화가 일상화됐다"면서 "지상, 해상, 공중에서의 군사적 긴장이 획기적으로 완화됐다. 그리고 상호 적대행위도 실질적으로 줄었다"고 밝혔다.

그는 다만 "9월의 약속이 2주년을 맞은 지금의 상황은 그리 녹록지 않다"며 "70년 동안 지속돼 온 대결과 갈등을 하루아침에 극복하기는 어려울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북한은 다시 대화의 장으로 나오고 남북군사합의도 계속 지켜져서 평화가 유지돼야 한다"며 "하나 된 마음으로 한반도 평화의 시계 바늘을 다시 돌려놓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작은 것부터, 쉬운 것부터 함께하는 남북의 시간이 재개되기를 기원한다"며 "정부와 함께 남북관계 개선과 비핵화는 물론 한반도의 평화 정착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평양=뉴시스】평양사진공동취재단 박진희 기자 =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 2018년 9월19일 오전 평양 백화원 영빈관에서 송영무 국방부 장관과 북한 노광철 인민무력상의 군사분야 합의 서명식을 보고 있다. 2018.09.19. photo@newsis.com

【평양=뉴시스】평양사진공동취재단 박진희 기자 =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 2018년 9월19일 오전 평양 백화원 영빈관에서 송영무 국방부 장관과 북한 노광철 인민무력상의 군사분야 합의 서명식을 보고 있다. 2018.09.19. [email protected]

제1야당인 국민의힘은 평양공동선언과 9·19남북군사합의, 정부의 대북 정책 등에 비판적인 입장을 내놨다. 김예령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현실을 무시한 일방적 짝사랑과 환상이 평화를 가져오진 않는다"고 꼬집었다.

김 대변인은 "우리의 인내심에 결말은 지난 6월 남북공동연락소 폭파와 북의 일방적 9·19 군사합의 전면 파기선언이었다"며 "북한에 대한 우리 정부의 정책 변화가 당연한 것이었다"고 지적했다.

김 대변인은 "그런데도 문 대통령은'남북 간 무력충돌이 단 한 건도 없었다'며 현실을 부정했고, 통일부는 어제 '군사적 갈등 상황을 막아내는 장치로 평양공동선언과 9·19 군사합의가 중요한 기능을 했다'는 입장을 보였다"고 꼬집었다.

그는 "문 대통령과 정부는 '평화쇼'가 아닌 진정한 평화를 위해 냉정해지길 호소한다"며 "평화선언 이후 북한의 핵위협과 군사행동위반까지, 대한민국 국민과 국제사회는 또렷이 기억하고 있다는 것을 되새기길 바란다"고 했다.

국민의당 홍경희 수석부대변인은 정부를 향해 "보여주기식 쇼가 아닌 진정성 있는 대화와 실질적인 약속 이행만이 남북이 공존할 수 있는 평화체제로 전환될 수 있음을 북측에도 명확하게 인식시켜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감동과 눈물로 평화가 찾아오는 것이 아니다"라며 "진정한 평화는 북한의 용기 있는 결단과 비핵화를 통해 찾아올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한미동맹을 기반으로 한 탄탄한 안보태세가 유지될 때 북한은 오판을 멈추고 대화의 장으로 나올 것임을 정부당국은 명심해주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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