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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수출입 물동량 19.7%↓…"세계적 수요 감소"

등록 2020.09.20 11: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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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테이너 물동량(TEU) 전년 동월 대비 3.9% 감소

[부산=뉴시스] 부산항 신항

[부산=뉴시스] 부산항 신항

[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지난달 수출입 물동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9.7% 감소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세계적으로 수요가 줄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해양수산부는 지난달 전국 무역항에서 처리한 항만 물동량이 총 1억734만t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억4343만t) 대비 18.2% 감소했다고 20일 밝혔다.

수출입 물동량은 세계적인 수요 감소로 유류 물동량이 줄어들고, 발전용 연료(유연탄 등)의 수입 감소가 이어지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1억2560만t) 대비 19.7% 줄어든  총 1억81만t으로 집계됐다.

연안 물동량은 유류 및 광석, 시멘트 등의 물동량 감소로 지난해 가은 기간(1783만t) 대비 7.3% 감소한 총 1653만t을 처리했다.

전 세계 경기 둔화로 인한 무역량 감소로 항만별 처리화물 중량 역시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부산항은 컨테이너 화물 중량(내품)이 감소하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물동량이 크게(-24.0%) 감소했다. 또 ▲광양항(-18.4%) ▲울산항(-14.4%) ▲인천항(-6.3%) 물동량도 줄었다.

품목별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유류(원유·석유정제품·석유가스 등)와 광석, 유연탄, 철제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각각 18.6%, 13.2%, 15.0%, 29.7% 감소했다.

또 전국 항만의 컨테이너 처리 물동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242만TEU) 대비 3.9% 감소한 232만TEU를 기록했다. 수출입은 지난해 같은 기간(137만TEU) 대비 4.3% 감소한 131만TEU를 기록했다. 환적은 지난해 같은 기간(104만TEU) 대비 3.2% 감소한 100만TEU로 집계됐다.

전국 항만의 지난달 비컨테이너 화물 물동량은 총 7705만t으로, 전년 동월(9105t) 대비 15.4% 감소했다. 광양항과 울산항, 평택·당진항 등 대부분 항만에서 감소세를 나타냈다. 품목별로 유류, 광석, 유연탄, 자동차가 각각 18.5%, 12.8%, 15.0%, 18.3% 감소했다.

김준석 해양수산부 해운물류국장은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영향이 지속되고 있어 당분간 수출입 물동량의 감소세가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라며 "글로벌 컨테이너 운송시장의 회복 동향이 파악되는 만큼, 비대면 마케팅을 적극 확대하고 항만별로 다양한 유인책을 통해 물량을 유치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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