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총리 "수도권 이외 지역도 거리두기 2단계 유지 필요"
"경로 미확인 확진 계속…긴장 놓을 수 없어"
"진단검사 수 줄어든 주말효과…안심 못해"
"추석 전까지 일일 확진자 두 자릿 수 확실히"
[서울=뉴시스]이윤청 기자 = 정세균 국무총리가 20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0.09.20. [email protected]
정 총리는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 모두 발언에서 "최근 수도권 밖에서는 하루 평균 20명 내외로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어 수도권보다 상황이 낫지만, 새로운 집단감염과 함께, 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 사례가 계속되고 있어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상황"이라며 이렇게 밝혔다.
정 총리는 "지난 8월13일 이후, 38일만에 하루 확진자 수가 두자릿 수로 내려왔다. 반가운 소식이 분명합니다만, 최근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자가 계속 늘고 있고 진단검사 수가 줄어드는 주말 효과를 감안할 때 결코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더구나 최근 수도권의 방역조치 조정을 일각에서는 안심메시지로 잘못 받아들여 경각심이 느슨해진 모습도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시스]이윤청 기자 = 정세균 국무총리가 20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0.09.20. [email protected]
정 총리는 영국 '가디언', 미국 '포브스', '포린 폴리시' 등 해외 유력 언론에서 호평한 한국의 코로나19 대응 노력 사례를 언급하며 "K-방역이 경제적 타격을 최소화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국제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올해 우리나라의 국내총생산(GDP) 하락폭 전망치가 상대적으로 낮은 것은 코로나19를 다른 나라들보다 잘 막아냈던 것이 주된 요인이라고 분석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시스]이윤청 기자 = 정세균 국무총리가 20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0.09.20. [email protected]
정 총리는 "추석 명절이 열흘 앞으로 다가왔다. 적지 않은 국민들께서 고향 방문 대신 여행을 계획하고 계시며, 이미 주요 관광지의 숙박시설은 예약이 많이 들어왔다는 언론보도가 나오고 있다"며 "이동자제를 당부드린 취지에 맞게 관광지 등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밀집지역도 방문을 자제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정부도 국민들의 비대면 여가활동을 돕기 위해 문화콘텐츠 온라인 무료 개방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겠다"며 "이번 추석은 '가족과 함께 하는 명절'이기보다는 '가족을 위하는 명절'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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