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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게소 내 음식 섭취 불가…포장만 허용·실내운영 중단(종합)

등록 2020.09.20 17:5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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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 하루 이동량 작년 대비 28.5% 감소 전망

자가용 이용 귀성객 늘어날듯…"휴게소 밀집 최소화"

QR코드·수기·간편전화식 출입명부 휴게소마다 작성

주요 휴게소 혼잡도 안내…국도·지방도 휴게시설도

[서울=뉴시스]이윤청 기자 =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 20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대응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0.09.20.  radiohead@newsis.com

[서울=뉴시스]이윤청 기자 =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 20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대응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0.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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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임재희 김진아 기자 = 정부가 추석 연휴 승용차 이용 귀성객 증가에 대비해 고속도로 휴게소 내 식사를 중단하고 포장 판매만 허용한다. 휴게소 이용객들은 출입명부를 작성해야 한다.

정부는 다수가 휴게소에서 밀집하는 일이 없도록 출입구 동선을 분리하고 주요 휴게소에 혼잡 안내 시스템을 가동하기로 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20일 국토교통부로부터 이런 내용의 추석 기간 특별교통대책을 보고 받고 이를 논의했다.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정례브리핑을 갖고 "추석 연휴기간 중 이동을 통한 코로나19 전파를 차단하기 위해 방역과 안전관리 조치가 대폭 강화된다"며 "방역상 불가피한 조치라는 점에서 양해를 부탁하며 통행료 수입은 방역 등 공익 목적을 위해 사용될 것"이라고 했다.

교통연구원 설문 조사에 따르면 이달 30일부터 10월2일까지 추석과 3~4일 주말까지 이어지는 이번 추석 연휴 하루 평균 이동량은 지난해 대비 약 28.5% 감소할 전망이다.

그러나 불가피하게 이동할 경우 기차, 버스 등 대중교통보다 자가용을 이용하겠다는 국민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정부는 도로 분야 '이동 시 방역과 안전 관리'에 올해 특별교통대책의 초점을 맞췄다.

휴게소 모든 메뉴는 포장만 허용한다. 실내테이블은 운영이 중단되며 야외 테이블에는 투명 가림판을 설치한다. 이용자 및 접객 관리를 강화하기로 하고 안내 요원도 추가 배치할 계획이다.

휴게소, 졸음쉼터 등 휴게시설 내 주요 시설에 대해서는 집중 방역체계를 구축한다. 시설 이용자 간 전파를 차단하기 위한 조치다.

출입구 동선 분리를 통해 사람들 간 접촉을 최소화함과 동시에 휴게소 이용객들을 대상으로 QR 코드나 수기 및 간편 전화 체크인 등 출입명부 작성을 의무화한다.

주요 휴게소 혼잡안내시스템을 32개소 운영하고 혼잡정보 도로전광표지(VMS) 사전 표출 등을 통해 휴게시설 이용을 분산한다.
[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 속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행되고 있는 21일 서울역에서 시민들이 KTX 탑승 전 손 세정을 하고 있다. 2020.08.21. yes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 속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행되고 있는 21일 서울역에서 시민들이 KTX 탑승 전 손 세정을 하고 있다. 2020.08.21. [email protected]

정부는 국도·지방도 주변 휴게시설 등 민간 운영시설에 대해서도 지방자치단체 등 관계기관과 함께 현장지도를 하는 등 방역 사각지대를 최소화할 방침이다.

귀경·귀성객이 몰리는 철도역, 버스·여객선 터미널, 공항 등 모든 교통시설에 대해서도 수시 방역 및 상시 환기, 동선 분리, 비대면 예매 활성화 등 최상위 수준의 방역태세를 갖춘다.

안심할 수 있는 대중교통 이용 환경 조성을 위해 철도는 좌석 판매비율을 100%에서 50%로 제한, 창가 좌석만 판매해 열차 내 승객 간 거리를 최대한 확보한다. 버스·항공·연안 여객선도 창가 좌석 우선 예매를 권고하고 현금 결제 이용자에 대해선 별도 명단을 관리해 확진자 발생 시 역학조사 등에 활용한다.

운행 전후 소독 강화 및 상시 환기, 비대면 방식 예매 실시, 차내 마스크 착용 의무화 및 대화 자제 등 예매부터 탑승, 이용까지 전 단계에 걸쳐 모든 교통수단 방역체계를 확립한다.

박 1차장은 "자가용을 이용하는 이들은 출발 전 물과 간식을 충분히 준비하고, 차량 내에서 휴식하는 등 휴게소에 머무는 시간을 최소화해야 한다"면서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경우에도 항상 마스크를 착용하고 대화를 자제해달라"고 했다.

이밖에도 교통사고 최소화를 위해 감시카메라를 탑재한 드론(50대), 암행순찰차(45대), 경찰 헬기 등으로 교통 법규 위반 행위 집중 단속도 계속된다. 고속도로 및 국도의 준공·임시 개통 등 도로 용량 확대, 실시간 교통정보 제공 등을 통해 교통량 집중을 완화한다.

박 1차장은 "이번 추석 교통 방역관리가 성공하기 위해선 무엇보다 국민들의 자발적 참여가 중요하다"며 "가급적 고향 방문, 여행 등 이동을 자제하고 불가피한 이동 시에도 방역을 철저히 신경써달라"고 당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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