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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병원, 코로나19 음압병상 12개 늘려…총 32개 확보

등록 2020.09.21 10: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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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5 중 음압병상 최다"

고위험군 환자 중심 치료

소아, 임산부 등도 수용

[서울=뉴시스] 서울대병원 38병동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중증환자 음압병상. (사진=서울대병원 제공). 2020.09.21.

[서울=뉴시스] 서울대병원 38병동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중증환자 음압병상. (사진=서울대병원 제공). 2020.09.21.

[서울=뉴시스] 홍세희 기자 = 서울대병원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중증 환자 치료를 위한 12개의 음압병상을 확충했다.

서울대병원은 21일 총 12개의 음압병상을 갖춘 38병동을 코로나19 환자 진료를 위한 음압격리병동으로 추가 운영한다고 밝혔다.

기존 병동을 리모델링해 개소하는 이 병동에는 인공호흡기, 고유량 산소요법 등 중증 코로나19 환자 치료를 위한 시설과 장비, 인력을 갖췄다.

이에 따라 서울대병원이 코로나19 환자 치료를 위해 보유하고 있는 음압격리병상은 국가지정병상인 39병동 12개와 코로나19 중증환자 치료병상(DICU) 8개를 포함해 총 32개로 늘어났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최근 에크모(체외막산소화장치·ECMO) 또는 CRRT(지속적신대체요법) 치료 행위가 이뤄지거나 산소마스크 치료가 필요한 위·중증 환자는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지난 8월12일부터 이달 11일까지 한달 간 신규 확진자 중 고위험군인 60세 이상 확진자가 34%에 달했고, 지난 20일 기준 전체 위·중증 환자 146명 중 60대 이상이 129명으로 88%를 차지하고 있어 위·중증 환자를 위한 병상 확보의 필요성은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이에 따라 서울대병원은 상태가 위중하거나 중증으로 악화돼 집중 치료가 필요한 중증 코로나19 환자와 전문적인 치료가 필요한 고위험군 환자를 중심으로 치료할 예정이다.

서울대병원은 추가 병상을 확보함에 따라 중증환자 뿐만 아니라 전문적인 치료가 필요한 소아, 임산부, 투석 및 장기이식 환자 등 고위험군 확진자도 적극 수용할 계획이다.

김연수 병원장은 "이미 20명에 가까운 코로나19 중증환자를 진료하고 있는 상황에서 추가로 중증환자 병상을 확보하는 것은 쉽지 않은 결정이었다"며 "과중한 업무량에도 추가 병상 확보를 위해 애써준 모든 분들께 감사 드린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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