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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덕흠 "사익 추구로 국토위 지원한 것 아냐"…의혹 전면 부인

등록 2020.09.21 15:3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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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장 사업 배임 의혹, 무고죄로 고소할 것"

"공사 수주 관련 외압, 청탁 한 적 전혀 없어"

"언론서 지적한 이해충돌 가능성은 고려했다"

"환노위도 활동 가능 여부 심사 청구한 상태"

[서울=뉴시스]김선웅 기자 =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당시 가족 명의 건설회사를 통해 피감기관들로부터 수천억원대 공사를 특혜 수주했다는 의혹에 휩싸인 박덕흠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해명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0.09.21.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김선웅 기자 =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당시 가족 명의 건설회사를 통해 피감기관들로부터 수천억원대 공사를 특혜 수주했다는 의혹에 휩싸인 박덕흠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해명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0.09.2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지은 문광호 기자 = 박덕흠 국민의힘 의원이 최근 제기된 의혹에 대해 부인하며 "낙후된 농촌인 저희 지역구의 발전과 지역 숙원사업, 민원의 해결을 위해 국토위원회를 지원한 것이지 개인적인 이익 추구를 위해 국토위를 지원한 것이 결코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가족 명의 건설사를 통해 피감기관으로부터 거액의 공사를 수주했다는 의혹을 받는 데 대해 21일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적극 반박했다.

그는 "여당은 제가 국정감사에서 말 한마디 발언했다고 공사가 늘고, 관련 상임위에 배정되었다고 공사가 늘고, 간사로 선임되었다고 공사가 늘었다며 억측을 쏟아낸다"며 "그게 사실이라면 여당 스스로 대한민국 입찰 시스템이 붕괴되었음을 자인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박범계 민주당 의원 발언에 따르면 전문건설협회 중앙회 회장이었던 K씨와 임원 50명이 저를 2017년 중앙지검에 진정했고 많은 임원들이 저를 의심하는 인상을 주지만, 확인 결과 이는 사실이 아니었다"며 "검찰청에 직접 확인한 결과, 제가 진정사건의 당사자이거나, 관련해 고소·고발된 사건은 단 한 건도 없었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범죄 혐의가 있었다면, 문재인 대통령 정권의 검찰에서 야당 국회의원에 대한 진정사건을 진행하지 않았을리 만무하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시스]김선웅 기자 =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당시 가족 명의 건설회사를 통해 피감기관들로부터 수천억원대 공사를 특혜 수주했다는 의혹에 휩싸인 박덕흠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해명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0.09.21.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김선웅 기자 =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당시 가족 명의 건설회사를 통해 피감기관들로부터 수천억원대 공사를 특혜 수주했다는 의혹에 휩싸인 박덕흠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해명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0.09.21. [email protected]

그는 골프장 사업 관련 배임 의혹에 대해서는 "골프장 투자는 집행기구의 수장인 공제조합에서 전권을 가지고 진행했다. 저는 감독기구인 운영위원회의 위원장에 불과해 골프장 건립 과정에서 구체적인 결정을 하거나 사업계획의 집행에 관여를 할 위치에 있지도 않았다"며 운영위원회 회의록 발췌본을 제시했다. 

박 의원은 해당 의혹에 대해 무고죄로 고소하고 손해배상 청구도 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또 서울시에서 400억원을 넘는 공사를 수주하게 했다는 의혹에 대해 "저의 정당한 의정활동과 관계 회사의 정상적인 기업활동을 왜곡, 과장한 것으로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박 의원은 "저의 건설업계에 대한 전문성을 활용해 많은 정책을 상임위를 통해 제안해 왔다. 신기술에 대한 부분도 마찬가지다. 서울시 국정감사가 있기 전 신기술협회에서 의원실을 찾아와 신기술 발주가 줄고 있다는 문제점을 이야기한 것이 계기가 돼, 국정감사에서 신기술 활용을 촉구했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만약 회사에 이득을 주기 위한 목적이 있었다면 8차례의 서울시 국정감사 내내 같은 내용으로 지적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백지신탁 된 주식에 대해서는 "2014년 기획재정위원회로 배정받고, 주택백지신탁심사위원회 결정에 따라 관련 주식을 같은 해 9월경 적법하게 백지신탁 했다"며 "2015년 상임위가 국토교통위원회로 바뀐 뒤에도 백지신탁이 유지된 것"이라고 밝혔다.

또 "국회사무처 및 인사혁신처의 입장도 보도된 바와 달랐다. 국회의원은 백지신탁한 주식과 관련된 안건이 상임위나 본회의 등에 상정되는 경우 해당 안건에 대한 표결이 허용되지 않는 것이지, 백지 신탁한 주식과 관련있는 상임위에서의 모든 활동이 금지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었다"고 억울함을 주장했다.

국토위 간사가 된 후 가족 회사의 수주액이 늘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전혀 사실이 아니며 객관적인 통계에도 배치된다. 국회의원으로 있으면서 정부부처 및 산하기관에 공사 수주와 관련하여 외압을 행사하거나 청탁을 한 적이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다만 "최근 일부 언론서 지적한 이해충돌 가능성에 대해 다시 생각해본 끝에, 변화된 사회 인식이 반영된 지적이라 생각해 저 스스로의 판단으로 환경노동위원회로 사보임을 요청했던 것"이라고 밝혔다.

또 "환노위마저 이해충돌의 요소가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주식백지신탁심사위원회에 환노위에서의 활동이 가능한지 여부를 심사 청구(9월 15일)해 놓은 상태"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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