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6억 이하 아파트 3년 새 절반 '증발'…9억 이상은 2배 늘어
6억 이하 아파트 비율 3년새 67.3→29.4%
국민의힘 김상훈 의원 "설익은 대책 탓"
21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김상훈 의원이 한국감정원의 서울아파트 매매 시세현황(2017년5월~2020년6월)을 분석한 결과, 서울 내 시세 6억 이하 아파트 비율이 2017년 5월 67.3%에서 2020년 6월 29.4%로 급감했다.
반면 시세 9억 초과 아파트의 경우 15.7%에서 39.8%로 그 비율이 2.5배 가량 늘어났다. 15억을 넘는 초고가 아파트 비중도 3.9%에서 15.2%로 확대됐다.
문재인 정부 들어 3년여 간 실수요자가 접근 가능했던 아파트가 대폭 줄어든 것이다.
6억 이하 비율이 가장 크게 줄어든 곳은 강동구였다. 2017년5월 시세 6억 이하 아파트가 74.9%에 달했지만 2020년 6월 현재 8.9%로 줄었다. 그 사이 9억 초과 아파트는 0.4%에서 49.0%로 폭증했다.
[서울=뉴시스]김선웅 기자 = 김상훈 미래통합당 의원이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사진행발언를 하고 있다. 2020.07.29. [email protected]
김상훈 의원은 "문재인 정부의 설익은 부동산 대책이 실수요자의 주거사다리를 걷어차다 못해 수리 불가능 수준으로 망가뜨려 놓았다"며 "차라리 무대책이 집값 억제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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