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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청 "감염경로 추적 중단시 환자 발견 어려워…가장 최선"

등록 2020.09.22 15:5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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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사 중 사례도 40% 이상 연결고리 확인"

"무증상 포함 감염원 찾아내 재유행 대비"

[청주=뉴시스]강종민 기자 =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이 18일 오후 충북 청주 질병관리본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내 발생 현황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 2020.08.18. ppkjm@newsis.com

[청주=뉴시스]강종민 기자 =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이 18일 오후 충북 청주 질병관리본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내 발생 현황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 2020.08.18.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 임재희 기자 = 방역당국이 감염 연결고리 추적을 포기한다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 환자 발견도 어려워진다며 역학조사 중요성을 재확인했다.

권준욱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부본부장(국립보건연구원장)은 22일 오후 충북 오송 질병청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감염 고리를 찾는 작업은 중단하고 확진자 접촉자 조사를 강화하는 선택과 집중을 해야 한다'는 일부 주장에 이 같이 답했다.

권 부본부장은 "감염 고리를 찾는 작업을 중단한다면 확진자를 찾는 것이 매우 어렵다"면서, 역학조사 중단 주장에 대해 "앞뒤 논리가 모순이 있다"고 말했다.

권 부본부장은 "각국 감염병 전담 기구를 중심으로 최근까지 코로나19 방역에 성과를 거두고 어느 정도 관리에 성공한 사례는 다 콘택트 트레이싱(contact tracing), 즉 확진자를 열심히 발견해야 하고 확진자가 나왔을 때 체인 오브 트랜스미션(chain of transmission), 그 확진자로부터 이어지는 감염 연결 고리를 계속 추적해나가는 부분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따라서 선택과 집중이라는 것은 코로나19가 통제하기 어려운, 지역사회에 매우 만연돼 있는 상황, 어쩔 수 없이 개별 사례에 대한 역학 추적조사를 할 수 없는 상황의 경우에 할 수 있는 방향"이라고 말했다.

의료계와 전문가 등 사이에선 이른바 '집단 면역'이라고 불리는 형태의 대응 방안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는 목소리도 있다. 단순히 집단 면역 형성을 위해 인구 60~70%가 항체를 지녀야 한다는 게 아니라, 요양시설이나 의료기관 등 고위험군 밀집 시설에 대한 방역을 철저히 하고 상대적으로 건강한 사람들에 대해선 강도 높은 방역조치보다 환자 진단과 치료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다.

권 부본부장은 "국내 전문가 중 일부에서는 소위 '군중면역'에 대한 이야기들이 과거부터 나온 바 있고 역학이나 예방의학이나 관리학, 감염내과 등을 중심으로 해서는 철저한 추적 조사 관리를 얘기하시는 분들도 있다"며 "그 중에서 접촉자를 중심으로 감염 연결 고리를 찾아 나가는 작업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권 부본부장은 "조사 중인 사례들도 시일이 지나면서 40% 이상은 연결고리를 다 확인하게 된다"며 "거기에서 찾아내는 연결 고리에서, 접촉자에 대한 조사 과정에서 추가로 무증상을 포함한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원을 하나하나 찾아내 제거해나가는 작업을 통해 가을 이후 또는 지금 당장이라도 발생할 수 있는 재유행에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것은 코로나19 방역의 가장 최선의 길"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확진자 증가에 따라 자가격리되는 접촉자도 늘면서 관련 문의도 늘고 있다. 확진자의 접촉자로 자가격리 중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14일 이내 면접이나 시험 등에 응시할 수 있느냐는 질문이 대표적이다.

이에 대해 권 부본부장은 " 14일 이내에는 어느 시점에든, 음성이 나왔다 하더라도 최장 잠복기인 14일까지는 지침에 따라 자가격리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권 부본부장은 "거리 두기를 충분히 시행하고 시험 관리 감독상 방역 조치 등을 충실히 준비하고 이행하면 시험 등을 진행할 수 있다"면서도 "종이로 보는 시험뿐 아니라 면접 등이 있을텐데 분리된 공간에 시험관 등 방역 수칙 준비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법적으로 자가격리가 된 경우라면 비대면이나 화상으로라든지 다른 방법으로 시행할 수 있는 방법이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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