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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유엔총회 화상 연설…'한반도 종전선언' 지지 요청(종합)

등록 2020.09.23 01:48:34수정 2020.09.23 01:5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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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연속 유엔총회 참석…화상 회의 참석은 처음

K-방역 소개하며 '포용성 강화된 국제협력' 강조

평화 위한 한반도 종전선언 국제사회 지지 요청

[서울=뉴시스]추상철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제75차유엔 총회 기조연설을 영상으로 전하고 있다.(사진=청와대 제공) 2020.09.23.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추상철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제75차유엔 총회 기조연설을 영상으로 전하고 있다.(사진=청와대 제공)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태규 안채원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3일 오전 1시26분(한국시각·미국 동부시각 22일 오후 12시26분)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화상 회의 형태로 개최되는 제75차 유엔총회에서 기조연설을 했다.

문 대통령의 유엔 총회 참석은 이번이 네번째로, 취임 후 한 차례도 빠지지 않았다.

다만 문 대통령이 직접 참석했던 지난 세 차례 총회와 달리, 올해는 사전녹화 영상으로 참여했다.

이번 총회가 각국 정상 등 대표급 인사들의 사전 녹화한 연설을 상영하고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 있는 총회장에는 각국 유엔대표부 대사 등이 모이는 '제한적 비대면 회의' 방식으로 운영된 데 따른 것이다.

문 대통령은 연설일 4일 전까지 유엔사무국으로 녹화 영상을 보내야 한다는 기준에 맞춰 지난 17일 제출 완료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기조연설은 총회 관행상 브라질 정상이 첫 연설에 나섰고, 유엔본부 소재 미국, 의장국 터키, 중국·러시아 등 5개 지역그룹 대표국가 정상들 순으로 진행됐다. 문 대통령은 총 10번째 순서를 배정받았다.

문 대통령 기조연설은 우리 시각으로 23일 오전 1시26분, 현지 시각으로 22일 오후 12시26분께 전 세계에 생중계 됐다.

문 대통령은 연설에서 한국의 성공적인 코로나19 대응은 다자주의가 한국의 공동체 정신과 결합한 ‘모두를 위한 자유’라는 새로운 실천을 통해 가능하였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함께 잘살기 위한 다자주의', 즉 '포용성이 강화된 국제협력'의 실천을 통한 코로나 위기 극복 및 기후변화 대응을 강조했다.

또 코로나19 위기와 같은 비전통안보 위협에 대한 포괄적 안보를 위해서는 초국경적 협력과 다자적 안전보장 체계가 필요하다며 우리와 북한, 중국, 일본, 몽골이 함께 참여하는 '동북아시아 방역·보건 협력체' 창설을 제안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국제사회의 지지와 협력이 계속된다면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가 반드시 이뤄질 수 있다고 강조하며 한반도 종전선에 대한 국제적 지지를 요청했다.

유엔총회 기조연설은 각국 정상들이 전 세계를 향해 자국의 외교 정책 기조를 설명하고 지지를 당부하는 무대로 활용돼 왔다. 과거 문 대통령은 주로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구상과 이에 대한 국제사회의 지지와 당부를 호소했다.

2017년 72차 총회 기조연설에서는 북한의 2018평창동계올림픽 참가를 촉구했고, 9·19 평양 선언 직후 참석한 73차 총회에서는 종전선언과 비핵화 상응조치로써의 제재 해제 필요성을 역설했다. 지난해 74차 총회에서는 비무장지대(DMZ) 국제평화지대화 구상과 '평화 경제론'를 제시했다.

한편 북한은 오는 29일 김성 유엔주재 북한대표부 대사가 14번째 순서로 기조연설 일정이 잡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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