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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레대통령 "코로나19 비상에 국가간 책임전가는 안돼"

등록 2020.09.23 07: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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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바스티안 피녜라 대통령 강대국들 향해 지적

유엔75차 총회 연설에서 "협력과 단합"요구

[ 유엔본부= 신화/뉴시스] 22일 열린 제 75차 유엔총회에서 연설하는 세바스티안 피녜라 칠레 대통령. 이 총회는 "코로나19의 효과적인 대응을 위한 다자간 협력"을 주제로 열렸다. 

[ 유엔본부= 신화/뉴시스] 22일 열린 제 75차 유엔총회에서 연설하는 세바스티안 피녜라 칠레 대통령. 이 총회는 "코로나19의 효과적인 대응을 위한 다자간 협력"을 주제로 열렸다.  

[서울=뉴시스] 차미례 기자 = 세바스티안 피녜라 칠레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제 75차 유엔총회에서 국가간 책임전가를 하고 있는 세태를 비난하고 전 지구적 협력으로 코로나19 위기와 싸워나갈 것을 호소했다.

그는 유엔총회의 전체 회의에서 연설하면서 "우리가 지금의 위기를 극복하고 다시 두 발로 설 힘을 얻기 위해서는 오직 상호협력과 다자주의적인 해법의 도출만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피녜라대통령은  코로나19의 세계적 확산으로 오히려 국제적 협력의 필요성과 세계 각국의 공동체적 성격이 더욱 강력히 부각되었다면서,  이는 바이러스가 국경이나 국적, 인종을 차별하지 않고 공격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따라서 국가간 협력이 어느 때보다 시급한데도 강대국들은 코로나19와의 전선에서 함께 협력해 공동전선을 펴는데 앞장 서는 대신에 서로 반목하고 책임을 전가하면서 글로벌 지도력의 공백을 초래하고 있다고 피녜라는 비난했다.
 
 또한 코로나19 방역과 경제력 후퇴에만 너무 집중한 나머지 기후변화와 지구 온난화로부터는 관심이 멀어지고 있는 것도 지적했다.   방역과 경제를 함께 잡는 가장 최선의 선택은 기후변화와 지구온난화에 대한 경계를 늦추지 않는데 있다고 그는 말했다.

이런 상황에서 무역 전쟁이란 국제간 상거래와 투자를 정체시키고 현재 우리가 살고 있는 조건을 더욱 악화시킬 뿐이라고 피녜라는 경고했다.  특히 자유무역을 위축시키는 보호무역주의가 떠오르면서 세계무역기구(WTO)의 기능을 마비시키고 있는 현황을 경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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