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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하원, '단기예산안' 통과…정부 셧다운 고비 넘겨

등록 2020.09.23 15: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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셧다운 8일 앞두고 가결…12월11일까지 유효 '임시변통안'

공화 농가 구제자금-민주 영양지원프로그램 주고받아

상원, 이번주 가결할 듯

[워싱턴=AP/뉴시스]지난 7월28일(현지시간) 촬영한 미국 워싱턴DC 국회의사당 전경.

[워싱턴=AP/뉴시스]지난 7월28일(현지시간) 촬영한 미국 워싱턴DC 국회의사당 전경.

[서울=뉴시스] 신정원 기자 = 미국 하원은 22일(현지시간) 연방정부의 셧다운(일시 업무중지)을 막기 위한 단기예산안을 통과시켰다고 더힐 등이 이날 보도했다.

민주당이 장악하고 있는 하원은 이날 찬성 359명, 반대 57명으로 단기예산안을 가결하고 법안을 상원으로 보냈다.

미국은 내달 1일부터 2021회계년도가 시작된다. 그 전에 상하원이 예산안을 마련하지 못하면 연방정부 업무가 일시 중단된다. 하원은 정부 셧다운을 8일 앞두고 법안을 급히 처리했다.

다만 이것은 오는 12월11일까지 2020회계년도 예산에 준해 예산을 임시 지출하는 단기예산안이다. '계속 결의안(CR)'이라 불리는 이 법안은 새 회계년도 첫 7주까지 정식 예산법 없이 정부가 움직일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다.

당초 민주당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공화당이 요청한 농가 긴급구제 자금 300억 달러를 포함하지 않아 협상이 순탄치 않았다.

그러나 민주당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과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 등이 이날 재개한 협상에서 민주당이 요구한 학생 및 가정을 위한 영양지원 자금 80억 달러를 추가하고 농가엔 상품금융공사(CCC)를 통한 자금 지원을 허용하는 대신 화석연료 정유업체 및 수입업체 지원을 금지하는 내용을 포함하기로 하면서 합의를 이뤘다.

시한이 촉박한데다 하원에서 초당적으로 합의한 만큼 상원 통과도 무난할 것으로 미 언론들은 전망했다. 상원은 이번주 법안을 가결한 뒤 트럼프 대통령에 보낼 것으로 예상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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