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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박덕흠, 어설프게 도망 말고 의원직 사퇴하라"

등록 2020.09.23 16:2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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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당으로 끝 아냐…국민의힘, 은글슬쩍 복당 안 돼"

[서울=뉴시스]김진아 기자 = 박덕흠 국민의힘 의원이 23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탈당 기자회견을 하기 전 인사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0.09.23.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김진아 기자 = 박덕흠 국민의힘 의원이 23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탈당 기자회견을 하기 전 인사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0.09.2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정진형 기자 = 정의당은 23일 피감기관 공사수주 의혹이 제기된 박덕흠 의원이 국민의힘을 탈당한 데 대해 "어설프게 이런 식으로 도망가서 될 일이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조혜민 정의당 대변인은 이날 오후 브리핑을 통해 "가족회사에 편법으로 수천억원 규모의 사업을 수주한 것으로 드러난 박덕흠 의원이 오늘 국민의힘을 탈당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금 박 의원이 해야 할 일은 탈당이 아니라 의원직 사퇴"라며 "수천억원의 관급 공사를 자신의 직위를 이용해 가족에게 몰아준 정황만으로도 박 의원은 국민을 대표할 자격을 잃었다. 도대체 무슨 염치로 탈당으로 도망가며 의원직 유지를 하겠다는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국민의힘을 겨냥해선 "무책임하게 박 의원의 탈당계를 접수하는 것으로 이 사태를 종결하려 들어서는 안 될 것"이라며 "박 의원이 거대한 비리의 열매를 키울 수 있었던 것은 이런 식의 일이 벌어지는 것을 알면서도 유야무야 넘어가고, 탈당으로 눈가림하다 은근슬쩍 복당까지 시켜주는 국민의힘의 과거 행태와 결코 무관하지 않는다"라고 지적했다.

조 대변인은 "탈당 의사를 밝히면서도 끝까지 자신에게 제기된 의혹들에 대해 억울함을 토로하고 있다"며 "박 의원은 이런 식의 교언영색으로 국민들을 속일 수 있을 거라 믿는지는 모르겠으나, 반드시 마땅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는 것을 명심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박 의원은 가족 명의 건설사를 통해 피감기관으로부터 수천억원대 공사를 수주했다는 의혹으로 이해충돌 논란을 빚은 끝에 이날 "무소속으로 부당한 정치공세에 맞서 끝가지 진실을 밝히겠다"면서 국민의힘을 탈당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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