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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신규확진 32명…어린이집 7명 등 집단감염 속출(종합)

등록 2020.09.23 18:3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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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지역 누적감염자 5088명으로 증가

사우나·빌딩·주상복합 등 곳곳 전파고리

[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110명을 기록하며 나흘만에 100명대로 올라선 23일 오전 서울 강남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문진검사를 받고 있다. 2020.09.23. amin2@newsis.com

[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110명을 기록하며 나흘만에 100명대로 올라선 23일 오전 서울 강남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문진검사를 받고 있다. 2020.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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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배민욱 윤슬기 기자 = 23일 서울 지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32명이 추가 발생해 누적 확진자가 5088명으로 증가했다. 

 강서구 소재 어린이집에서는 신규 확진자 7명이 속출하는 등 사우나, 빌딩, 주상복합 등 서울 곳곳에서 산발적으로 집단감염이 지속되면서 좀처럼 확산이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부터 오후 6시까지 18시간 동안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32명으로 집계됐다.

신규 확진자 감염경로는 강서구 소재 어린이집 7명(누적 8명), 관악구 소재 사우나 3명(누적 18명), 영등포구 LG트윈타워 2명(누적 4명), 강남구 소재 대우디오빌플러스 2명(누적 19명), 관악구 지인모임 1명(누적 12명), 종로구청 관련 1명(누적 15명), 강남구 통신판매업 1명(누적 13명)이다.

경로 확인 중은 8명(누적 890명), 이전 집단감염과 산발적 확진 사례로 구성된 기타는 7명(누적 2577명)으로 나타났다.

 자치구별로는 ▲용산·강북·은평·구로·금천·강남·송파구 각 1명 ▲성동·성북·동작구 각 2명 ▲도봉·영등포구 각 3명 ▲강서구 6명 ▲관악구 4명 ▲기타 3명 등이다.
[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이틀 연속 두 자릿수로 집계된 21일 서울 강동구 보건소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서 구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2020.09.21.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이틀 연속 두 자릿수로 집계된 21일 서울 강동구 보건소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서 구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2020.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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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자치구들이 이날 공개한 내용에 따르면 강서구에서는 총 6명(275~280번 확진자)이 나왔다.

강서구 275·276·277·280번 확진자는 모두 관내 269번 확진자의 접촉자이다. 이들은 모두 지난 22일 강서구보건소에서 검사를 받은 뒤 23일 확진판정을 받았다. 금천구에서도 강서구 269번 확진자와의 접촉을 통해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는 확진자 1명(91번 확진자)이 나왔다. 시흥3동에 거주하는 91번 확진자는 22일 발열, 인후통 등 증상이 발현돼 검사를 받았다. 검사결과 23일 확진됐다. 강서구 269번 확진자는 강서구 소재 한 어린이집에서 근무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성동구에서는 신규 확진자 2명(116~117번 확진자)이 확인됐다. 역학조사에 따르면 116번 확진자는 지난 21일 오후 12시25분부터 12시40분까지 응봉동에 위치한 미용실 이호철 머리도사에 방문했다. 이후 오후 5시부터 7시까지 가족이 운영하는 주점인 '쏘러스'(마조로21)에 머물렀다.

강남구에서는 신규 확진자 1명이 발생해 누적 확진자가 264명으로 늘었다. 역삼동 주민은 최근 집단감염이 발생한 관내 대우디오빌 플러스 방문자이다. 증상은 없었으나 강남구보건소에서 검사를 받은 결과 23일 양성판정 받았다.

강남구에 따르면 대우디오빌플러스에 입주한 720가구와 방문자를 대상으로 검체검사를 진행 중이다. 현재까지 421명이 검사를 받았고 앞서 확진판정을 받은 구민 2명을 포함해 3명이 양성판정됐다. 또 역삼동 소재 신도벤처타워 방문자 23명에 대한 검사결과 모두 음성판정을 받았다고 구는 밝혔다.

강남구는 지난 17일 자가격리 장소를 무단으로 이탈한 1명을 적발하고 '감염병 예방법' 위반으로 22일 수서경찰서에 고발조치했다.

강남구는 지난 2일 양성판정을 받고 서울의료원에서 치료를 받던 관내 개포동 거주 주민 1명(50대)이 23일 오전 사망했다고 밝혔다.

강동구에서는 성내1동에 거주하는 50대 남성 1명(180번 확진자)이 양성판정을 받았다. 이 확진자는 타구 확진자와의 접촉을 통해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그는 자가격리 중 증상이 발생해 검사를 받았다. 다만 아직 이동경로 등은 역학조사 중으로 공개되지 않았다.

관악구는 집단감염이 발생한 삼모스포렉스 사우자 관련 확진자 1명을 포함해 총 4명(359~362번 확진자)이 발생했다. 신사동에 거주하는 361번 확진자는 삼모스포렉스 사우나 관련 확진자로 23일 양성판정 받았다.

성북구는 지난 22일 확지판정을 받은 관내 327번 확진자의 이동동선 등을 공개했다. 이 확진자는 서대문구 세브란스병원 관련 확진자이다. 그는 지난 19일부터 21일까지 세브란스병원 확진자 접촉자로 2주간 격리병실에서 코호트 격리를 해왔다. 21일 격리해제 전 실시한 검사에서 22일 양성판정을 받았다.

도봉구는 22일 확진판정을 받은 171번 확진자의 관내 동선을 공개했다. 이 확진자는 지난 11일부터 21일까지 오전 7시30분부터 10시10분까지 야외체육시설에서 운동했다. 확진자는 당시 마스크를 착용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도봉구는 확진자가 발생한 창5동 소재 예마루데이케어센터와 관련해 "센터이용자와 종사자에 대해 코로나19 진단검사결과 전원 음성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양천구는 관내 신월중학교에서 타구 확진자 1명이 발생한 것과 관련해 해당학교 교직원 전원 귀가하고 자택대기 조치를 했다고 밝혔다.이 확진자는 지난 21일부터 22일까지 신월중학교를 등교했다. 22일 강서보건소에서 검사를 받은 뒤 23일 확진판정됐다.

종로구는 22일 확진판정을 받은 타 자치구 확진자의 관내 동선을 공개했다. 이 확진자는 송파구 371번 확진자와의 접촉을 통해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 확진자는 사직동 소재 정부서울청사에 지난 17일 오전 9시30분부터 오후 4시까지, 18일 오후 4시부터 6시까지, 21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20분까지 머물렀다.

구로구도 22일 확진판정을 받은 관내 172번 확진자의 역학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172번 확진자는 지난 6월20일부터 서대문구 신촌세브란스 재활병원에 입원중이었다. 가족들도 이달 5일 이후 해당 병원을 방문하지 않아 병원 내에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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