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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뷰티업계, 명절 협력사 결제대금 조기지급 잇따라…'상생·나눔'

등록 2020.09.27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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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그룹 6개 주요 계열사, 7400개 업체에 3700억원 조기 지급

오뚜기 221억, 남양유업 162억, 지앤푸드 83억, 아모레 710억

식품·뷰티업계, 명절 협력사 결제대금 조기지급 잇따라…'상생·나눔'


[서울=뉴시스] 김동현 기자 = 식품·뷰티업계가 추석을 앞두고 중소 협렵사 돕기에 나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어려움에 처한 협력사들이 많다는 점을 고려해 추석전 결제대금을 조기에 지급하며 협력사들의 자금 부담을 덜어주고 있다.

27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CJ그룹은 6개 주요 계열사 협력업체 7400여곳에 약 3700억원의 결제대금을 조기에 지급하기로 했다. 협력사들은 정상 지급일보다 평균 1개월 가량 앞당겨 결제 대금을 받는다.

선지급 규모는 CJ제일제당 1600억원, CJ대한통운 760억원, CJ ENM(오쇼핑부문+E&M부문)과 올리브영이 각 500억원 이상이다. CJ프레시웨이와 CJ올리브네트웍스도 약 300억원 지급한다.

오뚜기도 추석을 앞두고 221억원의 협력사 결제대금을 정상 지급일 보다 평균 20여일 앞당겨현금으로 조기 지급했다.

선지급 대상은 OEM사, 원료업체, 포장업체 210곳 등이다. 이달 1일부터 15일까지의 공급분에 대해 지난 23일 전액 현금으로 지급했다고 오뚜기는 밝혔다.

남양유업도 추석 명절을 앞두고 협력사에 거래대금 162억원을 조기 지급했다.

남양유업은 동반 협력사의 안정적 자금 운용을 돕고자 거래대금을 예정 지급기한일 보다 일주일 이상 앞당겨 명절 전 조기 지급을 시행했다고 밝혔다.

굽네치킨을 운영하는 지앤푸드도 협력사의 원활한 자금 운용을 돕기 위해 총 83억원 규모의 정산금과 물품대금을 조기 지급한다고 밝혔다.

지앤푸드는 협력사의 운영 부담을 최소화 하기 위해, 지앤푸드의 38개 협력사와 41개 거래처를 대상으로 당초 지급일보다 7일 앞당긴 일정에 대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뷰티업계는 아모레퍼시픽 그룹이 협력사 돕기에 나섰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750여개 협력사 결제 대금을 앞당겨 지급하기로 했다. 오는 10월9일까지 지급 예정이던 710억원 규모의 거래 대금은 이달 25일부터 순차적으로 현금 지급된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2000년대 중반부터 협력사들의 자금 소요 부담을 해소하고자 명절마다 연휴가 시작되기 전 거래 대금을 조기 지급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그룹 관계자는 "추석 명절을 앞두고 일시적으로 자금 수요가 집중되는 협력회사들의 부담을 해소하고자 예정된 지급일보다 최장 14일 앞당겨 납품 대금을 지급하게 됐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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