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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청년위, '하나님 통치' 등 소개글 논란…결국 내려

등록 2020.10.02 16:37:40수정 2020.10.02 17:2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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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 비하에 주식 실패 희화화 등 소개글 곳곳 논란

진중권 "이러니 저쪽에서 20년 집권하겠다고 한다"

[서울=뉴시스] (사진=페이스북 캡쳐)

[서울=뉴시스] (사진=페이스북 캡쳐)

[서울=뉴시스]김지훈 기자 = 국민의힘 중앙청년위원회 소속 위원들이 자기소개 글에 부적절한 표현을 사용해 도마에 올랐다. 관련 게시글은 2일 내려졌다.

국민의힘 청년위는 지난달 29일 페이스북에 카드뉴스 형식의 청년위원 자기소개를 올렸다.

주성은 청년위 대변인은 여기에 "하나님의 통치가 임하는 나라 자유보수정신의 대한민국"이라고 썼다. 그리고 불필요한 과도한 정보라는 의미의 준말인 'TMI'(too much information)에는 "어머니가 목사님"이라고 썼다.

김금비 기획국장은 소개글 TMI에 "2년 전부터 곧 경제 대공황이 올 거라고 믿고 곱버스 타다가 한강 갈 뻔함"이라고 적었다. 주식 투자 실패로 극단적 선택을 하는 상황을 희화화했다는 지적이다.

[서울=뉴시스](사진=페이스북 캡쳐)

[서울=뉴시스](사진=페이스북 캡쳐)

이재빈 청년위 인재육성본부장은 소개글 TMI에 "인생최대업적 육군땅개알보병 포상휴가 14개"라고 썼다. 육군 비하 의미로 받아들여질 수 있는 부분이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러니 저쪽에서 20년 집권하겠다고 한다. 늙으나 젊으나 개념이 없으니. 안드로메다에서 직구를 하든지"라고 비판했다.

이설아 세계시민선언 공동대표는 페이스북에 "게시물을 봤는데 놀랍게도 그들은 '하나님의 통치', '땅개' 운운하는 그 게시물을 '힙'하다고, 디자인이 세련됐다고 진심으로 칭찬하고 있었다"며 "좋다고 한 사람들은 정말 정치 접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꼬집었다. 그는 "그 카드뉴스는 정교분리를 정면으로 부정하는 그 대변인이 만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뉴시스] (사진=페이스북 캡쳐)

[서울=뉴시스] (사진=페이스북 캡쳐)

이날 오후 청년위 페이스북에서 관련 게시글은 검색되지 않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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