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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확진 트럼프, 리제네론 칵테일 약물·렘데시비르 치료

등록 2020.10.03 14:5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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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미한 증세…예방 조치로 투약

 [베데스다=AP/뉴시스]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일(현지시간) 미 메릴랜드주 베데스다의 월터 리드 군 병원 인근에 도착해 전용 헬기에서 내리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월터 리드 국립 군 병원에 입원해 "매우 잘하고 있다"는 내용의 동영상을 공개했다.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병원의 대통령 전용 특별실에서 공식 업무를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0.10.03.

[베데스다=AP/뉴시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일(현지시간) 미 메릴랜드주 베데스다의 월터 리드 군 병원 인근에 도착해 전용 헬기에서 내리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월터 리드 국립 군 병원에 입원해 "매우 잘하고 있다"는 내용의 동영상을 공개했다.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병원의 대통령 전용 특별실에서 공식 업무를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0.10.03.

[서울=뉴시스] 남빛나라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항체약물과 항바이러스제 치료를 받고 있다.

2일(현지시간) 숀 콘리 백악관 주치의는 성명에서 이날 오후 월터리드 국립군병원에 입원한 트럼프 대통령에게 렘데시비르 치료를 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렘데시비르는 미국 제약사 길리어드 사이언스가 개발한 항바이러스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미 일회분 투약을 마무리했다.

앞선 발표에서는 리제네론이 개발 중인 항체 칵테일 약물 8g을 예방 조치로 트럼프 대통령에게 투여했다고 밝혔다.

AP통신에 따르면 리제네론은 백악관 주치의 요청으로 정맥주사를 통한 일회 투약분을 제공했다고 밝혔다. 이는 약물과 관련한 실험·연구가 진행 중인 가운데 응급 사례에 한해 약을 제공하는 '동정적 사용(Compassionate Use)'의 일환이다.

이 항체약물은 3상 임상시험 중이며, 아직 안전성과 효능은 공식 입증되지 않았다.

코로나19 감염 후 중증 합병증을 예방할 수 있다고 공식 인증된 치료약은 아직 없다고 AP는 강조했다.

항체는 인체가 감염 시 만드는 단백질이다. 이는 바이러스 등 항원에 달라붙어 면역체계가 항원과 싸우도록 한다.

백신은 감염이 발생했다고 우리 몸을 속여 이 항체를 만드는데, 자연적인 감염이나 백신 접종 이후 항체가 형성되려면 몇 주가 걸릴 수 있다.

항체약물은 실험에서 코로나19에 가장 잘 맞았던 한두개의 항체를 집중 공급해 즉각적인 방어막을 제공한다.

리제네론 항체약물에는 두 가지 항체가 칵테일처럼 섞여 들어있다. 이 약은 정맥주사를 통해 한 차례 투여된다.

리제네론은 칵테일 약물이 회복 시간을 앞당기고 소수 임상 참여자들의 콧구멍에 남는 바이러스 양을 줄였다고 밝혔다. 이 같은 결과는 입원할 정도로 증세가 심각하지 않은 코로나19 환자 275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나왔다.

리제네론의 임상은 완료되지 않았으며, 자사 발표 외 다른 기관 소속 과학자들이 효과를 입증한 바 없다고 AP는 전했다. 리제네론은 에볼라 치료용 항체 치료제 생산에는 성공한 바 있다.

콘리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항체약물과 렘데시비르 외 아연, 비타민 D, 파모티딘, 멜라토닌 및 아스피린을 복용하고 있다.

올해 74세 고령인 데다 비만인 트럼프 대통령의 코로나19 합병증을 둘러싼 우려가 이어지고 있다.

백악관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지금까지 피로감 등 가벼운 증세를 보였다고 한다.

50세인 멜라니아 여사는 경미한 기침과 두통 증세만 보이면서 안정적인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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